올해 성장률 4.1%… 세계 성장률은 3.4%

올해 성장률 4.1%… 세계 성장률은 3.4%

  • 일반경제
  • 승인 2014.06.09 14:21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 부진, 전자·자동차·조선·건설 혼조… 석유화학은 호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4.1%, 세계 경제성장률은 3.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윤창현 원장은 올해 국내 경제는 애초 전망치(4.2%: 국민소득 통계편제방식 개편 기준)보다 0.1%p 하락한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초의 신흥국 금융 불안,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소비 및 투자가 뒤로 미뤄지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2.9% 성장으로 소폭 회복에 그치고, 소비자 물가는 2.0%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나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보다 낮은 수준(1,055원)을 기록할 것으로 윤 원장은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일형 원장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더딘 성장을 보여 상반기와 비슷한 3.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성장세가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주택 시장 둔화 가능성, 유럽 국가들의 저물가·고실업률 등의 위협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7.5%)를 약간 밑도는 7.4%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 하반기 국내 주력 산업의 경기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산업은 부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자, 자동차, 조선, 건설 산업은 기대 요인과 위협 요인이 상존하면서 가시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석유화학 산업은 실적 개선 등 업황 호조가 기대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