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Mn강, 층간소음 방음재로 신수요 기대

고Mn강, 층간소음 방음재로 신수요 기대

  • 철강
  • 승인 2014.06.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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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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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Mn강 방진성능 활용 강건재 개발 나서
건자재 업체와 층간소음ㆍ차음분야 연구협력 MOU

  고기능성 에너지용 강재로 각광받고 있는 고망가니즈강(이하 고Mn강)이 건물의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건자재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최근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데크플레이트, 차음재, 방음벽, 방진합금, 건축마감재 전문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고Mn강을 적용해 층간소음 및 차음분야 강건재 연구에 상호협력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LNG탱크나 셰일가스 유정관용 소재로 적합하다는 고Mn강의 수요를 건설분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아파트 층간소음이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Mn강의 우수한 방진성능(진동을 감쇠시키는 성능)을 활용해 강건재 신수요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고Mn강 제조에는 고순도 페로망가니즈(Fe-Mn) 합금철이 사용되는데, 이 합금철은 내부마찰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진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능력이 우수하여 진동을 빨리 감쇠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방진합금 또는 제진합금, 흡진합금, 고감쇠능합금으로도 불린다.

  기존의 제진강판의 경우, 약 30℃부근에서 최대의 감쇠능을 보이기 때문에 방진성능이 온도에 크게 좌우되지만 Fe-Mn 방진합금은 온도의존성이 없어 영하 10℃이하와 영상 50℃ 이상에서 탄소강에 비해 약 16배의 방진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러한 고Mn강의 방진성능에다 흡음ㆍ방음ㆍ차음재 기술과 설계 및 시공기술을 함께 적용해 아파트 층간소음에 최적화 된 강건재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고Mn강이 적용된 건자재는 이미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 그린빌딩에 시험적용돼 있다. 이곳에 적용된 고망간 차음바닥은 진동저감 특성이 있는 고망간강 신형상구조로, 방진 특성이 우수한 고망간강과 용선비정질 화이버(Fiber)를 활용한 반건식 바닥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바닥 슬래브 위에 진동감쇠를 위해 고망간강을 사용한 패널과 지지각을 만들고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몰타르를 시공한 후 마감재를 사용해 층간소음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고Mn강 제조기술과 협력업체의 건자재 설계기술, 포스코건설의 시공기술을 총망라하여 층간소음에 최적화된 강건재 개발과 설계ㆍ시공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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