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유통 여기가 휴가지

문래동 유통 여기가 휴가지

  • 철강
  • 승인 2014.07.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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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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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상가 적막강산 진풍경
휴가지 따로 없이 자리만 깔면 여기가 산중
7월말~ 8월초...상가 입주업체 대부분 여름철 휴가 돌입

  서울과 경인지역의 대표적인 철강 유통상가인 시흥 중앙철재종합상와 문래동 유통상가는 오는 7월말부터 8월초에 걸쳐 상가 입주업체들은 대부분 여름철 휴가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상가를 돌아보면 시중 경기침체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 진풍경이다.

  문래동 유통에서 오랫동안 터주대감 역할을 해온 모 업체 관계자의 푸념이다. 매기(買氣)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주장이다.

  내수경기 부진에다 7~8월 계절적인 비수기, 본격적인 휴가시기를 앞두고 있다 보니 가끔 걸려오던 제품에 대한 문의전화 조차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시중경기 사정을 빗대 하는 말이 이렇다. 휴가 때 조용한 산사를 찾을 요량이면 굳이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사무실로 오라는 말씀이다. 자리만 깔면 여기가 산중이나 다름없다는 말씀이다.

  요즘 유통상가 모 업체는 전화 한 통화 없다 보니 여기가 적막강산인데 돈 써가면서 휴가 간답시고 멀리 산중(山中)에 갈 필요가 뭐가 있느냐는 주장이다.

  유통업체의 모 관계자도 정말 요즘은 전화 한 통화 없다는 푸념이다. 내 공장을 가동하다 보니 판매일선에 나서서 영업은 안되지만 이렇게 가게점포 문을 열어 놓고 있다는 말씀이다.

  정말이지 주문 전화가 없어 죽을 맛이라는 말씀이다. 시중에서 제품을 구매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주문이 없다 보니 이런 경기라면 마음 같아서는 매장 자체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은 경기부진에다 주변에서 잦은 부도 탓에 내심 부도걱정에 조마조마 하는 분위기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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