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 국내 최초 외경 6인치 STS무계목강관 상용화 성공

KE&P, 국내 최초 외경 6인치 STS무계목강관 상용화 성공

  • 철강
  • 승인 2015.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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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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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업체들 수입산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 해결
수입산을 국산화 해 국내 산업 성장에 기여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소재 스테인리스(STS) 및 특수강 무계목강관 제조업체인 KE&P(대표 강병기)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외경 6인치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을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그간 국내 특수강 무계목강관 제조업체들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 외경은 최대 4인치까지였다. 하지만 KE&P(이하 케이이앤피)는 지난 2012년 STS무계목강관 제조에 뛰어든 지 불과 2년 만에 놀라울 만한 성과를 일궈내 국내 특수강 무계목강관 업계에 새로운 발자취를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2000년 발전, 해양, 가스, 화공 플랜트 기자재업체로 출발한 이후 EPC업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 기술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동종업계를 넘어 철강업계에게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호에서는 케이이앤피가 개발한 외경 6인치 제품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차후 국내 시장에 미칠 기대효과와 의미, 추가적인 투자 및 개발계획, 회사 소개 등을 다루고자 한다.

▲ 부산공장 내부 전경

  ■ EPC업체 고질적인 골칫거리 해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 성동조선해양 등 조선업체들이나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업체들에게는 ‘골칫거리’가 있었다.

  바로 천연가스 생산과 저장을 하는데 필수부가결한 설비인 LNG선이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에 들어가는 STS무계목강관을 값비싼 수입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즉 소요량이 많은 외경 6인치 이상 제품을 국내 특수강 무계목강관 업체들이 생산하지 못 해 EPC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외경 6인치 이상 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하여 그 이하 사이즈 제품들도 덤으로 해외 강관업체들로부터 구매해야 했던 것이다.

  국내 강관업체들은 외경 4인치 제품까지만 제조할 수 있는데다가 최대 길이도 6m로 짧아 EPC업체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케이이앤피는 진작부터 EPC업체들의 이 같은 애로사항을 착안해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고 외경 4인치는 물론 외경 6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한 길이도 늘려 외경 4인치는 길이 12.8m, 외경 6인치는 8.5m까지 두께는 최대 13.7mm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내부식성이 강조되는 STS 304, 316, 304H, 321H, 347H, Duplex을 소재로 한 무계목강관에 있어서 국내 최초이자 절대적인 입지에 당당히 올라서게 된 것이다.

▲ 케이이앤피는 국내 유일한 외경 6인치 특수강 무계목강관 제조업체다.

  당초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 외경 8인치, 길이 6.5m 제품도 상용화 한다면 그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말이면 로이드선급, BV, ABS, DNV, NK 등 주요 5대선급 인증을 모두 취득할 예정으로 2분기부터는 성장세에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공공기관에서는 케이이앤피의 STS무계목강관에 대해 크게 인정하고 있다.

  2014년 태안화력발전소 화력9,10호기와 당진화력발전소 화력9,10호기에 U-Bending으로 생산한 STS304N 소재, 외경 0.6인치, 두께 2.2mm 제품을 각각 500톤씩 총 1,000톤 공급하는 성과를 창출한 것이다. 신규 업체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확보한 것이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구경 제품까지 판매루트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 니켈합금강 소재 신 무계목강관 국내 최초 개발

  STS무계목강관뿐만 아니라 니켈합금강인 Inconel과 Incoloy를 소재로 한 무계목강관 개발에도 열정적이다.

  지금까지 Inconel625, Incoloy800, Incoloy825, Hastelloy 등을 소재로 무계목강관을 생산하는 기업은 없었지만 케이이앤피는 최근 일부 제품 생산에 성공하여 새로운 판도를 꾸려가고 있다.

  실례로 2014년 10월 Incoloy825를 소재로 열간압출 무계목강관 생산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외경 1.5인치, 두께 3.68mm 강관 및 32mm 봉재를 한국진공야금에 공급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해 판매실적을 올렸다는 것은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

▲ 무계목강관 제조공정

  더불어 Inconel625을 소재로 한 무계목강관 개발은 2014년 9월 정부과제로 채택됐고 3년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참여기업으로는 원심주조 전문업체인 예인엠텍과 티타늄가공업체인 티에스엠텍 그리고 학계에서는 창원대학교가 참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2015년 스틸마켓 2월호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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