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 “보론강 환급폐지 효과 미미”

(현대제철IR) “보론강 환급폐지 효과 미미”

  • 현대제철IR 2014년 4분기
  • 승인 2015.0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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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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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덤핑 최종판정에도 H형강 가격 개선 어려울 것”

  현대제철은 29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2014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중국정부의 보론 첨가 철강재 증치세 환급 폐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제철 김영환 부사장은 보론강 환급 폐지에 따른 내수가격 개선 여부에 대해 “중국에서 많은 양을 한국에 수출해도 정상적인 과정으로 수출한다면 정당하게 경쟁이 되겠지만 9% 이상의 증치세 환급을 통해 침투하는 것이 문제였다”면서 “이미 크로뮴, 마그네슘 등 대체재를 첨가해서 환급을 유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2~3달 정도 단기효과는 있겠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보론강 수출에 대해 증치세 환급 폐지를 결정했지만 얼마 안 가 크로뮴을 첨가한 편법 수출이 시작된 상황이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들은 보론 대신 미량의 크로뮴을 첨가한 합금강으로 수출 오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철근과 봉강, 후판이다. H형강의 경우 증치세 환급이 폐지되지 않았지만 크로뮴 첨가강이 이미 들어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김 부사장은 “H형강 반덤핑 제소는 현재도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단정해서 답변하기 힘들다”며 “다만 반덤핑 제소가 최종판정까지 이어진다면 국산 H형강의 가격개선에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기본적으로 가격 결정은 수요와 공급이 적절히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호황기에나 볼 수 있는 가격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3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신청한 중국산 H형강 관련 반덤핑조사의 예비판정에서 피해 긍정판정과 함께 잠정덤핑률을 17.69~32.72%로 발표했다.

  무역위는 3개월(2개월 연장가능)간 본조사를 실시 중이며 올해 3월경 덤핑방지관세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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