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비계용 강관 품질 ‘엉망’… 대형 안전사고 위험도 상승

강관비계용 강관 품질 ‘엉망’… 대형 안전사고 위험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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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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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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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시험 결과 기준치에 한 참 못 미쳐

  저급 품질의 강관비계용 강관이 아직까지도 건설시장에 버젓이 유통되면서 대형 안전사고 위험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13년 강관비계용 강관 등 가설재 관련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349명,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의 30%를 웃돌고 있다 2014년도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가설재 뼈대를 이루는 강관비계용 강관 대부분이 불량품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불안감을 더 야기되고 있다. 실제 한 공인시험기관에서 품질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정품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일부 강관이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 연신율이 기준치에 한 참 못 미쳤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질 낮은 강관비계용 강관을 가설물에 사용했을 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또한 강관비계용 강관은 상태가 좋을 경우 재사용이 허가되는데 일부 업자들이 이를 악용해 폐품 수준의 파이프를 억지로 펴서 정상제품으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공사현장 가설물에 사용되고 있는 강관이 불량으로 적발돼도 해당 업체의 새 제품만 괜찮으면 문제가 없다는 ′자율안전확인제′를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제도적인 차원에서도 관리되지 않은 채 가설재 시장은 멍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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