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유통산업 新모델 구축 필요

국내 철강 유통산업 新모델 구축 필요

  • 일반경제
  • 승인 2015.09.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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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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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소 이진우 수석연구원, 국내 유통 시장의 선진화 강조
유통업체 전문성 키워 고객 신뢰 회복 필요

  최근 국내 철강 유통업체들이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포스코 경영연구소 이진우 수석연구원은 ‘중국산 철강제품이 힘 못 쓰는 일본 철강시장의 특성과 시사점’에 따른 보고서를 통해 국내 유통업체들은 고객에 대한 제안능력을 강화하고 신수요 창출 기능과 대응력 제고 등 철강 시장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산 철강제품이 일본 철강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장기간 형성된 일본 철강 시장의 관행들이 자연적으로 수입재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건설업의 경우 중국산을 포함한 외국 철강 업체가 JIS(Japan Industrial Standard)규격을 취득해도 발주자가 수입산 구매를 배제하는 관행이 있다. 이어 자동차향의 경우 높은 기술장벽과 함께 일본 철강사 제품 집중 구매 관행과 까다로운 납기 조건 등이 수입재 진입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철강기업들은 수요가들에게 거래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수입산 진입을 차단해 고원가 고품질 구조로 유도하는 측면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 유통산업이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비지니스 모델의 진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철강 유통업체들의 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성 확보, 수익원 다변화, 철강업체들과 연계한 B to C 철강 유통 모델 도입 등 유통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또 국내 철강 제조사는 시장 대응력 제고를 위한 내수 직계 유통 관리 강화 및 거래의 장기 지속성을 우선 고려한 마케팅 정책의 재정립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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