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강편공장 '명품공장'으로 대변신

포스코, 포항 강편공장 '명품공장'으로 대변신

  • 철강
  • 승인 2015.12.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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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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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설비, 혁신활동으로 경쟁력 향상
안전, 품질, 설비, 작업환경, 직원마인드 개선에 집중

  포스코 포항제철소 강편공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명품공장으로 대변신을 이뤄냈다.

  준공 후 42년이 지난 강편공장은 설비 노후화로 인해 품질과 작업능률이 저하되고, 제조원가가 상승하여 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 프로젝트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강편공장 혁신프로젝트'는 강편공장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강편공장 직원 외에도, 선재정비과, 기술개발과, 선재부 스탭 및 빌릿 품질향상 프로젝트팀, 전문 혁신컨설턴트, 외주파트너사 동화기업과 롤엔롤까지 하나로 힘을 모아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강편공장의 혁신활동은 안전, 품질, 설비, 작업환경, 직원마인드 등 5개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집중 실시되었다.

  안전의 경우, 강편공장 직원들은 섭씨 1,000˚C로 압연된 빌릿을 냉각하는 '쿨링베드(Cooling Bed)' 설비를 수시로 관리해야 하므로 고열로 인한 직원들의 안전에 취약점이 있었는데, '쿨링베드' 옆에 방열판을 설치함으로써 직원들의 복사열 노출 위험도를 최소화했다.

  두 번째 변화로 블룸 표면에 발생한 흠, 스케일을 LNG연소를 통해 제거하는 강편공장 주요 설비인 '핫 스카퍼(Hot Scarfer)' 를 대폭 개선하였다.

  '핫 스카퍼'를 가동할 경우 소재 표면에 용융물이 붙고 흠이 발생하여 오히려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강편공장 직원들은 먼저 '핫 스카퍼'를 제어하는 최적의 작업조건을 도출한 후 용융물 제거설비를 설치해 표면에 남아있는 용융물을 완전히 제거토록 하였다. 그 결과 '핫 스카퍼'로 인한 흠이 2014년 빌릿 1본당 7.2개에서 올해 1.7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나아가 공장의 작업환경 개선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연간 30만톤의 생산능력을 240만톤까지 끌어올리면서 강편공장은 그간 수차례의 합리화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장부지를 더 이상 확장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정비자재를 보관할 공간이 줄어들어 작업 효율이 저하되는 일이 반복됐다. 또한 1973년 준공 당시 설치한 지붕 구조물은 투광이 되지 않는 형태로 되어 있어 조명등을 켜놓지 않으면 어두워 운전과 정비 작업이 방해가 될 정도로 채광 능력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포스코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예비 모터와 정비 자재 별도 보관을 통해 설비 가동구역과 자재보관 구역을 분리시켰고, 채광 투광형 천장 지붕 개선이 이뤄져 작업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설비 및 공장환경 개선과 함께 직원들의 개선에 대한 마인드도 강화했다. 매일 아침 7시 공장장과 안전파트장, 혁신 마스터가 직접 현장을 돌며 파트별로 관리하고 있는 설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고, 불합리한 사항은 공장 블로그를 통해 즉시 직원들과 공유했다. 강편공장은 이러한 활동들이 문제점을 보다 빨리 파악하고 신속히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진일 사장(철강생산본부장)은 혁신 현장을 둘러본  후 “교대근무로 인하여 제한된 인원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구석구석까지 정성드려 개선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그 동안의 혁신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고품질, 저원가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포항제철소가 되는데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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