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10대 뉴스가 주는 의미

철강금속 10대 뉴스가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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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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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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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본지는 철강금속 분야의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올해도 본지 기사 중 가장 많이 관심을 끌고 업계 전반에 영향력이 컸던 뉴스 10개를 꼽았다.

  2015년 철강금속 10대 뉴스는 철강금속산업 구조개편 본격화, 포스코 철강본원 경쟁력 회복 최선, 철강수출 높아진 무역규제,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 비철금속가격 6년래 최저, 중국산 H형강 반덤핑 판정, 스크랩 관련 법 보완 개정 잇달아, 철근 수요 회복으로 공급부족 현상 지속, 중국 보론강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 불구 편법 수출 여전, 제강 분진 업계 분진 부족 현실화 ‘당혹’이 선정됐다.

  올해 10대 뉴스는 업계 전반의 어려움과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이 산재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고 특히 업계 맏형 포스코의 회복 노력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또 각 국의 무역규제가 확산돼 철강재 수출이 여의치 않음은 물론 탄소 배출권 거래제 시행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긍정적 뉴스는 철근 수요 회복, 스크랩 관련 법 보완 개정 등 2개 정도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비철금속 가격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비철금속 업계의 어려움도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탄소배출권 기준량이 너무 적게 설정됨에 따라 비철금속 업체들은 거의 패닉(panic) 상태다.
이렇듯 2015년은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에 예년보다 훨씬 많은 과제와 숙제를 남기고 저물어 가고 있다. 
한편 올해 10대 뉴스와 2014년 10대 뉴스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지난해 가장 큰 과제와 이슈들이 올해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올해 10대 뉴스와 지난해 10대 뉴스가 예년과 달리 상당수 유사한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대 뉴스는 철강 부문에서 구조조정 본격화, 철강재 수입 증가와 국내 업계 수익성 악화, 두 선도 기업 CEO 교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내년 시행, 수입 규제 봇물, 불량 부적합수입 규제 움직임 표면화, 동부제철 열연공장 가동 중단, 적극적 해외 진출, 한중 FTA체결에 따른 무역 환경 변화 등이었다.

  비철금속 부문에서는 한중 FTA 타결로 비철 가공제품 타격 우려, 탄소배출권 거래제 할당 오류, 포스코 Mg 제련 2년만에 정리, 동스크랩 부가세 매입자 납부제 시행, 알루미늄 자동차 경량화 관심 급증, 동합금 어망 국내 첫 상업화 등이 뽑혔다.

  따라서 지난해 선정된 10대 뉴스가 담고 있는 과제들이 대부분 2015년에 해결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문제가 더 커지고 심화됐다. 그렇다면 우리 업계와 정부의 과제 인식과 해결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반문할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철강금속 산업에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해결해 나가는 그런 한 해가 되어주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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