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1)징콕스, 제강분진 재활용 통해 제강사 부담 줄여

(특별기획1)징콕스, 제강분진 재활용 통해 제강사 부담 줄여

  • 철강
  • 승인 2016.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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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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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서 금속 회수해 친환경 산업 주도할 것”

  징콕스코리아가 제강분진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기 전 국내 제강사에게 전기로 제강분진은 관리와 처리가 까다로운 폐기물일 뿐이었다.

 

  발생량이 연간 35만톤에 육박하는데다가 처리와 매립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대부분 국내 제강사들이 제강분진 처리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던 중 지난 2005년 징콕스코리아가 국내 9개 제강사에게 제강분진 재활용 사업을 제안했다. 제강분진을 무상으로 처리하는 대신 10년간 독점권을 갖는 것이었다.

  징콕스코리아는 국내 9개 제강사와 MOU를 체결하고 경주 천북산단에 제강분진 재활용 플랜트를 건설했다.

  플랜트 건설 후 설비 가동에 큰 문제를 겪었지만 현재 완전 정상화에 성공해 연간 제강분진 16만톤 이상을 처리하게 됐다.

  징콕스코리아는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아연 생산 원료인 조산화아연을 생산해 고려아연에 공급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부터는 월 평균 4,500톤 이상의 조산화아연을 생산할 만큼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기존 조산화아연 제조공정에서는 48~52% 순도를 가진 조산화아연을 생산해 왔으나 징콕스코리아가 생산하는 조산화아연의 품위는 65~70%이다.

  이렇게 폐기물이었던 제강분진이 조산화아연으로 재탄생하게 되면서 환원 가치가 높은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제강사들은 제강분진 처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매립으로 인한 환경적인 책임도 덜게 됐다.

  징콕스코리아는 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해 친환경적인 사업을 진행함은 물론 국내 철강 업체와 동반 성장하는 길을 걷게 됐다.

  2015년 LME 아연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징콕스코리아 매출과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아연 가격만 상승한다면 사업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징콕스코리아는 제강사에서 제강분진 발생량이 유지·증가해야 사업 전망이 밝아지는 만큼 국내 철강 업계가 부진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성장세에 접어들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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