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초저유가에 파산 가능성 상승…2018년 위기론

사우디, 초저유가에 파산 가능성 상승…2018년 위기론

  • 철강
  • 승인 2016.02.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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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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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 저유가와 대내적 요인 맞물려 고통 심화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산 가능성이 초저유가 현상 장기화로 커지고 있다. 즉 배럴당 20달러대 수준의 국제유가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2018년에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많은 산유국들이 저유가로 인한 재정적자 심화에 허덕이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많은 카타르나 쿠웨이트는 그럭저럭 잘 대응하고 있지만 리비아와 같은 국가들은 저유가와 내전이 맞물려 고통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CNBC는 3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와 리비아의 딱 중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CNBC의 니콜라스 웰스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사우디의 외환보유액은 6240억달러에 달하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머무를 경우 외환보유액은 2019년 5월에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다른 대규모의 경제적 변동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인 경우 2018년 10월, 50달러인 경우에는 2021년 5월에 사우디의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8월 유가가 40달러대로 추락했을 당시 CNBC는 사우디의 외환보유액이 2018년8월에 바닥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정부의 지출 축소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을 때의 전망치이다.

  올해 사우디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13.8%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클레이스는 사우디의 재정적자 규모가 올해 GDP의 12.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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