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페로바나듐에 대한 덤핑 수출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미국 바나듐 생산 및 재생업자 협회(VPRA)와 4개 회원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산 페로바나듐을 지목해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상무부에 반덤핑(AD)제소를 했다고 밝혔다.
바나듐은 강재의 강도를 높이는 데에 사용되는 희유금속(우리나라가 규정한 희유금속 35종 중 하나)으로 페로바나듐은 바나듐과 철의 합금이다. 바나듐은 공정에서 대부분 페로바나듐 형태로 사용된다.
VPRA 등은 소장에서 한국 업체의 덤핑 수출로 미국 제조업체가 피해를 봤다며 49.68~92.87%의 비교적 높은 AD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 1,630만달러(187억원) 규모의 페로바나듐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