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주)명화네트, FERRO데크로 건설 안전 ‘혁신 바람’

(지상IR) (주)명화네트, FERRO데크로 건설 안전 ‘혁신 바람’

  • 철강
  • 승인 2016.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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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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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여파 내진용 건축자재 필요성UP

  ■  데크플레이트란-1990년대 이전에는 건설현장에서 풍부한 현장인력을 동원해 주요 공정을 시공해왔다. 하지만 산업화와 고학력화로 젊은 연령층의 건설 현장 기피 현상으로 시공업체들은 인력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공기절감의 필요성과 품질 개선의지를 높이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공장 제작형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공사에서 거푸집공사는 크게 철근공사, 콘크리트공사와 3대 공정에 속한다. 거푸집공사는 기존 재래식공법과 시스템공법으로 나뉜다. 재래식 공법의 경우 많은 자재와 인력이 소모되며 공사 현장의 공기도 길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또 거푸집 자재의 폐기에도 별도의 폐기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다. 시스템공법은 기존 재래식 공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건설 현장의 기둥 거푸집, 벽 거푸집,보 거푸집 등을 지상에서 제작한 다음 시공위치에서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는 거푸집을 말한다. 여기에 데크플레이트는 시스템 거푸집 중 구조물의 바닥이나 천장을 구성하고 있는 판 형상의 구조재인 슬래브를 만들어주는 거푸집 역할을 한다.
 

 ■  (주) 명화네트, FERRO데크로 건설 안전 ‘혁신 바람’

  국내 데크플레이트 제조 시장의 선두주자 명화엔지니어링은 모회사 (주)명화네트와 전략적 인수합병을 실시했다. 이는 국내 데크플레이트 기술 도입 시기에 (주)명화네트가 그렸던 선진화된 국내 건설시장 발전을 위한 패러다임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모 회사 (주)명화네트는 지난 1966년 11월 25일 설립된 명화물산주식회사를 시작으로 화학원료 수입 및 판매, 공작기계, 산업 설비 및 Part의 수입 및 판매, 기술용역 서비스, 반도체 제조용 첨단소재 수입판매, 자동차 관련기어 및 부품 등의 수출, 산업용 3D 프린팅 장비 수입/판매 및 용역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종합 무역회사다.

  모회사 (주)명화네트로 인수 합병된 명화엔지니어링은 지난 1986년 12월 설립을 시작으로 일본 건설 시장에서 개발 및 활용하고 있던 데크플레이트 기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중소기업청 GQ우수제품 마크 인증, 2009년 충주시 유망중소기업 지정, 2006년 지식경제부주관 ‘철의 날 장관’ 표창 수여 등 페로데크를 통해 다양한 기관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주)명화네트의 경우 국내에서 최초로 철근일체형데크(FERRO데크), 무지주공법을 특허 출원했다. 철근일체형데크인 FERRO데크는 동종업체 중 유일하게 (주)명화네트만 생산하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에 접목한 국내 데크플레이트 시장의 개척자다. 건설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보다 경제적이고 고품질의 건축물을 만들고자 데크플레이트 사업을 확대해 나갔다.

  특히 (주)명화네트의 자체 브랜드 제품인 FERRO데크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슬래브 시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정밀 시공, 공기단축 및 공사비절감과 간편한 시공성과 효율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건설업계에서는 장수명 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FERRO데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수명 주택은 50년, 100년 이상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내부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말한다. 장수명 주택은 기존의 내력벽 대신 기둥식 구조와 가변형 벽체 도입이 필요하다. 이 경우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건축물의 바닥과 천장을 이루게 되는 슬래브는 장스팬이 사용되기 때문에 FERRO데크를 적용시킬 수 있다.

  건설업체들은 FERRO데크를 사용해 자유로운 건축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효율적인 단면성능을 확보하고 지진하중을 줄여 구조성능을 향상시킨다.

  또 콘크리트 절감에 따른 CO2 배출량 감소와 단열 및 차음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층간 소음 저감에 탁월한 성능을 보일 수 있다.

  아울러 폐자재 감소 등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신기술인증, 조달우수제품, ISO 등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또 용융아연도금강판(GI) 하부에 분체도장을 적용해 강판에 백녹발생을 막고 다양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체도장형데크 ▲콘크리트 양 절감, 슬래브자중감소, 층간 소음차단 효과와 같은 장점을 가진 중공형데크 ▲상, 하현 철근 와렌트러쓰형 슬라브 공법으로 거푸집 대용인 0.5㎜ 아연도강판과 일체형 이형철근 트러스를 철선과 점용접으로 공장에서 일체화시킨 내민형데크를 개발해 건설현장에 납품하고 있다.

  공사실적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 A3 프로젝트, 기흥삼성반도체, 동화약품 충주공장, 서현자동차공장, 일진반도체 공장신축공사 등 공장시설과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 아모레퍼시픽 연구동, 대치동 SKN사옥 등 업무시설에 (주)명화네트의 제품을 사용했다. 아울러 해외실적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프로로지스 나라시노 공장, 알제리 스킥다 정유플랜트 시설에 페로데크를 수출했다.

 

명화네트의 FERRO데크(페로데크)

■ 대지진 여파 내진용 건축자재 필요성UP

  해외에서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국내에서 내진용 철강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국산 철근으로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명화네트의 FERRO데크(페로데크) 수요도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된다.

  FERRO데크는 철근 트러스를 사용해 배근의 간격 및 피복두께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고정밀도 슬래브 정밀시공이 가능하다. 철골조의 경우 연결근이 필요 없어 공기단축과 함께 자재를 절감할 수 있다. 또 FERRO데크는 분체도료를 아연도강판 하부에 도장해 백녹 발생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데크플레이트 설치 때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및 골조의 진동을 줄여 효율적인 현장관리가 가능하다. 형틀 해체 시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전체 건축물 중 내진 설계를 바탕으로 한 건축물의 비중이 낮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진 설계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의 내구성을 말한다. 지진이 일어나면 상하진동보다 좌우진동이 일어나므로 이런 수평진동을 견디게 건축물 내부의 가로축을 튼튼하게 만들어 건축물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시 내진 대상 건축물 28만4409동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25%인 7만982동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가장 비율이 높은 강서구의 경우에도 33% 정도 밖에 적용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도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내진성능은 50% 미만으로 나타났고, 다른 대도시의 내진 설계율도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내진 철강재 사용이 급증한 이유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건축구조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9월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3층 이상 건축물 중 연면적 500㎡ 이상 건물에는 내진 설계가 의무화돼 대상 건축물의 범위도 크게 확대된 점도 내진용 철강재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 기존에는 연면적 1,000㎡ 건물만 대상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진 구조를 갖춘 건축물의 비중이 낮아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2015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서울시 내진 대상 건축물 28만4,409동 중 25%인 7만982동의 건축물만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학교와 공공업무시설 내진 설계 비율은 각각 26.4%와 21.5%에 그쳤다.

  또 안전 불감증과 일부 건설현장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내진용 강재 사용 확산이 지연되고 있다. 내진성능이 강화된 초고장력 철근의 경우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진행 중인 한국산업규격(KS)개정이 지연돼 건설현장 적용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수입산 부적합 철강재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건축물 안전에 대한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주거용 건축물이나 공장동 건물에서 내진 설계의 핵심은 철근이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철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작년에 처음으로 수입산 불량품의 인증을 취소했다. 올해는 철근 표준을 개정해 안전성을 높이고 한 차원 더 나아가 특수 내진 철근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내진 설계에서 철근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주)명화네트의 철근일체형데크인 FERRO데크도 건설 산업에서 더욱 부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철선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주)명화네트는 국산 철근을 사용해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FERRO데크는 내진 설계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으로 국산 철근을 사용해 타사의 제품보다 품질 부분에서 뛰어나다”며 “건설 산업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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