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제안왕,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현대제철 제안왕,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 철강
  • 승인 2016.09.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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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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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제철소 중앙설비팀 김성규 계장

  지난 1995년 4월 한보철강에 입사해 입사 21년차를 맞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중앙설비팀 김성규 계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적이 있을 만큼 공정 개선을 위해 끊임없는 제안으로 회사 경쟁력을 키운 공로자다.

현대제철 중앙설비팀 김성규 계장
  벨트컨베이어 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김 계장은트 교환장치 개발 통해 연간 10억 이상의 원가 절감은 물론 미국, 중국, 캐나다, 브라질 등에도 특허를 출원해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가경쟁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계장은 중학교 졸업 후 염색공장과 정화조 제조업체 등에서 일했지만 공장 부도 등으로 겨우 열여섯 나이에 노숙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공구 제조업체, 정밀기계업체 등에서 일하고 자신만의 사업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삶을 꾸려나가기는 여전히 힘들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한보철강 입사에 성공해 1년 만에 주임으로 승진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행복은 1997년 회사가 부도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 계장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회사가 법정관리를 받고 있을 때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회사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분야에서만큼은 나를 꼭 필요로 하도록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반기능사를 시작으로 밀링기능사, 연삭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총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워갔다. 나아가 현장개선 및 품질경영 정착을 위해 450건의 제안을 하고, 벨트 교환장치, 무정전 전원장치, 용접용 지그 장치, 멀티탭 보호장치 등 총 14건의 특허를 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우수사원을 시작으로 매년 철강상, 자주개선 우수 제안상, 분임조 우수상 등을 거머쥐었다.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제안왕에 오른 끝에 2013년 국가품질명장, 2014년 특허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김성규 계장은 “취업을 하고 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빨리 알아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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