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철강 “철근 유통·가공, 전국까지 커버해 나가겠다”

금문철강 “철근 유통·가공, 전국까지 커버해 나가겠다”

  • 철강
  • 승인 2016.11.02 12:19
  • 댓글 0
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스템경영 정착, CEO 회장 체제로 책임경영…전문경영인 사장 도입

  금문철강(회장 문성호)이 평택, 진천, 창녕 트리플 가공공장 체제로 2단계 성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지난 7월 회장으로 부임한 문성호 회장에게 회사 경영 현안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 금문철강 문성호 회장
Q) 금문철강의 History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A)
1989년 7월에 부산 금곡동에서 금문철강 설립
1992년 금문철강주식회사로 법인 전환
1998년 부산에서 서울로 본사를 이전
2001년 GG스틸(주) 설립(부산)
2003년 평택 포승공단에 가공공장 준공
2011년 ㈜GGM 설립
2015년 진천 가공공장 준공
2016년 GG스틸(주) 창녕공장 설립

Q) 4분기 철근 유통 및 가공업계 전망은?

A) 4분기 철근 유통 및 가공업계는 어두워 보인다. 철근 가격이 약보합세 내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월에 시중 가격이 떨어진 주요 요인은 바닥 경기가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국내 굴지의 철근 유통·가공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유통·가공업체 애로사항은?

A) 유통·가공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과잉공급’인 것 같다. 중국산 철근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는 국내산 철근을 사용하지만 중,소 건설사의 현장은 중국산 철근을 쓰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

  2016년 철근 수요가 1,100만톤으로 예상된다. 이 중 수입산이 14~15%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철근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Q) ‘선출하 후정산‘ 방식에 대한 문제점은?

A) 선출하 후정산 방식이 가장 큰 애로사항 중에 하나이다. 가격을 어느 정도 받을 지 모르고 팔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수요(건설사들) 중심으로 철근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유통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은 바닥 수요가 없어 저가 판매의 원인이 되고 있다.

 
Q) 국내 전체 가공공장의 연간 가공 능력은?

A) 국내 가공업체 수는 대략 120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상위 20개사가 연간 200만톤 수준의 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40개사로 범위를 넓히면 연간 340만톤의 철근 가공 능력이 있는데 작은 업체들까지 합치면 국내 전체 공장의 연간 철근 가공 능력은 약 400만톤 내외로 예상된다.

Q) 지난 5월 준공한 진천 공장의 현재 가동 상황은?

A) 충북 진천공장은 2만6,777㎡(8,100평) 부지에 공장동과 사무동을 포함한 1만96㎡(3,054평) 규모로 지어졌다. 130~140억원을 투입해 3개 라인에 Bar 절단기 5대, 코일 절단기 3대, 코일 벤딩기 6세트, 커플러 1세트를 갖췄다.

  이를 통해 현재 공장에서는 월 8~9천톤 가량의 철근이 가공되고 있다. 또한 향후 가공시장의 변화에 대비하여 선조립 설비도 갖추어 선조립 가공도 시작했으며 이를 확대하기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필요하면 선조립용 건물 추가 건립 및 인력 충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Q) 기존의 평택, 진천 공장과 더불어 새롭게 준공하는 창녕공장까지 삼각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는?

A) 금문철강은 기존 평택 제1공장에서 월 7,000톤, 진천 제2공장에서 월 1만톤의 철근 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창녕에서 5,000톤 가량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월간 생산능력은 총 2만2,000톤에 달한다.

  제3가공공장 투자를 통해 대구 경북과 서부 경남권 및 부산지역과 전라 일부지역 등을 추가로 커버하므로서 수도권, 경기권, 충청권, 영남권 및 호남 일부를 연결하는 서플라이 체인망을 통해서 전국적인 가공망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기존의 인천 및 부산하치장을 감안하면 명실공히 전국적인 유통 및 가공망을 완비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므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Q) 7월 회장으로 선임되셨는데, 조직 변화 및 시사점이 있다면?

A) 동국제강에서 1993년에 퇴사한 이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원래 내후년에 회장으로 취임할 계획이었지만 회사의 임직원들이 좀 더 큰 숲을 바라보고 회사를 빨리 발전시키라는 뜻으로 일정을 앞당겨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직원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시스템 경영’을 통해 기업 경영이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능한 인적 경영에서 탈피하여 시스템에 의해 조직이 작동되도록 하므로서 2018년부터 세법상 중소기업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회장으로서 회사의 장기 비젼 수립 및 신규 먹거리 등 미래 모습에 대한 고민에 많은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회사 업무는 사장에게 모두 일임해 책임하에 직접 처리토록 하고 있다.

Q)회사의 미래상에 대한 생각은?

A)이제 우리회사는 세법개정으로 외형상 2018년부터 중소기업군에서 제외되게 된다. 비록 철근 유통이 주업이지만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만큼 제조업의 성격도 띄고 있다. 모든 면에서 기업의 규모에 걸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주먹구구식 인적 경영에서 탈피하고 시스템 기반의 회사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ERP시스템의 도입도 검토 중에 있다. 중견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물적, 인적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과의 거래관계도 당장의 이익보다는 멀리 함께 가는 상생의 관계를 구축해 장사라는 개념보다는 기업이라는 본질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기업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의 생활의 터전인 만큼 영속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Q)혹시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임직원이 만족해야만 회사의 성장도 보장된다고 본다. 임직원과 함께 일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았다. 미흡하지만 복지혜택을 확대해서 조금이라도 임직원의 수고에 보답코져 하는 마음으로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조성했다. 시가로 약20억에 해당하는 회사주식을 출연하였고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임직원의 복지향상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