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시국 엄중하지만 철강산업 지원에 힘쏟아야"

박명재 의원 "시국 엄중하지만 철강산업 지원에 힘쏟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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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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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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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회철강포럼 공식 발족...5개 법안 발의 등 성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발전방안 만들어야…"

  올해 철강업계를 둘러싸고 주목할 만한 사안 중의 하나로 '국회철강포럼'이 공식 발족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의회 차원에서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제안 및 입법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산업, 나아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철강산업이 든든한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점에 29명의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지난 19일 국회 본관에서 올해 국회철강포럼의 활동내용을 정리하고 소재산업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본지에서는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에 국회철강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명재 의원(새누리당, 경북포항남ㆍ울릉)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올해 '국회철강포럼'을 발족한 후 '바이코리아'법안 발의 등 상당부분 업적이 있었고, 시작이 반이라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고 본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달라.

  △ '국회철강포럼'은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부터 법률을 제정하는 국회, 기업가들 그리고 철강산업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학계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공식 조직을 탄생 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국회철강포럼'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철강업계의 공급과잉 문제, 무분별한 저가 철강재 수입, 그리고 극심해 지고 있는 통상마찰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회철강포럼'에서 발의한 5개 법안 중 2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에 더해 4개의 법안 발의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회철강포럼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철강제품의 고도화, 고급화를 위해 제품의 초경량화, 내구성강화, 소재하이브리드화 등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이에 필요한 정부, 국회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현 시국에 국회의원들의 포럼 참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정치상황에 따른 어려움은 없나?

  △ 시국이 엄중하기 때문에 당연히 국회 전체적으로 활동이 축소된 면이 있다. 그러나 이럴수록 더욱더 철강산업 육성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철강업계도 현재 해운업계가 처해있는 상황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대표격인 포스코가 현재 정치현안에 휘말려 있는 상황도 뼈 아프다. 이런 복잡한 상황들을 하루빨리 정리해 혁신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연구책임을 맡은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과는 국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철강산업의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깊이 공감하고 있고 포럼 활동에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

  ▲ 철강 분야 통상문제가 심각한데, 차기 미국 정권이 트럼프 정부로 바뀌기 때문에 대미 통상문제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이 있나?

  △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바로 국회에서 특별위원을 파견한 바 있다. 국회철강포럼은 미국의 입장에 관심을 갖고 미국 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본격적인 통상마찰 정책 변화가 있다면 국회철강포럼이 중심이 되어 대응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국회철강포럼 소속 의원들 뿐 아니라 학계 중심의 전문위원, 기업계 중심의 특별위원들 모두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의회 대 의회, 정부 대 정부, 기업 대 기업의 대응이 전부 중요하다. 그동안 의회 차원에서 대응이 부족했지만 국회철강포럼을 통해 협상과 설득작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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