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비용 증가로 기업 수익 '비상'...中 철강재 가격 상승 지속 힘들어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앞으로 철강재 가격이 대폭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제품 가격을 지탱하고 있지만 동절기 기후, 수요 비수기 영향으로 철강재 가격은 소폭 변동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시경제 높은 성장률 유지...철강재 수요 안정
생산능력 감축 작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공급 구조 개혁은 점차 효과를 발할 것으로 CISA는 예상했다. 특히, 노후 설비가 점차 도태되면서 내년 공급측 구조 개혁은 보다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중국 경제가 하방 압박을 받고 있지만 철강재 수요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생산 높은 수준 유지...공급과잉 근본적 개선 없을 듯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중국 선철, 조강, 철강재 생산량은 각각 6억4,326만톤, 7억3,894만톤, 10억4,344만톤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0.4%, 1.1%, 2.4%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해관총서에 따르면 1~11월 중국 철강재 수출은 1억68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했다. 동 기간 철강재 수입량은 1,202만톤으로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중국 내 철강 생산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에 시장의 공급 과잉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앞으로 철강재 가격이 계속해서 대폭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재고 계속 감소세...연말 감소 속도 둔화 예상
11월 말 중국의 철강재 유통재고는 852만톤으로 전월 말대비 38만톤, 4.25% 감소했다. 올해 초에 비해서는 11만톤, 1.22%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3만톤, 6.85% 감소했다. 철강 시장이 점차 비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철강재 재고 감소세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CISA는 앞으로 중국 철강시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생산량 통제다. 시장 안정은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11월 중국 일일 평균 조강 생산량은 220만9,700톤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7% 증가했다. 이는 9개월 연속 동기대비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큰 폭의 시장 변동은 기업의 정상적인 운영에 불리하다. 철강기업은 이성적으로 철강 시장을 분석하고 맹목적 생산 확대를 경계해야 하며 철강시장과 가격의 상대적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원재료 가격의 대폭 상승세다. 이는 철강기업 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달 16일까지 점결탄과 야금용 코크스 가격은 각각 연초에 비해 1.51배와 2.2배 올랐다. 수입 철광석 현물 가격은 이 기간 동안 94.33% 상승했다. 동 기간 CSPI철강재가격은 83.43%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의 대폭 상승 때문에 철강기업 이윤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철강기업들의 비용 감축, 수익 증대 목표는 여전히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다.
셋째, 국제 철강 시장 수요의 피로감이다. 중국 철강재 수출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월 중국 철강재 수출은 812만톤으로 전월대비 5.6%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5.5% 감소했다. 국제 수요 감소와 무역마찰 증가의 영향으로 중국 철강재 수출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야금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