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케팅전략)동국제강 냉연사업본부장 임동규 전무

(2017 마케팅전략)동국제강 냉연사업본부장 임동규 전무

  • 철강
  • 승인 2016.1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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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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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냉연 업계, 2016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영업이익 스프레드 확보 및 유지가 관건

  2016년 냉연 판재류 시장이 가격인상으로 상당한 호재를 맞았던 가운데 2017년 냉연 판재류 시장은 영업이익 스프레드 유지가 업계 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은 예상치 못한 중국발 가격인상이 발생하며 상반기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 2017년 역시 가격인상이 예상되지만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더 큰 상황이어서 2016년 영업이익을 2017년에도 재현할 수 있을 지가 냉연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동국제강 냉연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규 전무를 만나 2017년 냉연 판재류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2017년 냉연 판재류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2017년 냉연 판재류 시장은 2016년과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냉연 판재류 시장은 매년 수요가 크게 변하지는 않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2017년에도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각 업체들이 영업이익에 대한 스프레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있다. 냉연 제조업체들은 2016년에 상반기 가격인상 호재를 맞아 양호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고 하반기에도 어느 정도 수익을 유지했다.
  2017년에는 어떻게 2016년의 영업이익 스프레드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은 2016년 때처럼 큰 폭의 상승 무드만은 아닐 것이다. 가격이 어떻게 변하든 영업이익의 스프레드를 유지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 할 수 있다.
  2016년에는 환율까지 어느 정도 도움을 주며 영업이익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 2017년도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리먼 사태나 IMF와 같은 예측 못할 상황만 발생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현재의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2017년 시장가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가격을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중국의 내수가격이다. 중국 내수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가격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철강시장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내수가격은 2015년까지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다 2016년에 확실한 반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상승세가 언제까지고 이어질 순 없는 법이다. 중국 내수가격은 빠르면 3월부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원료가격 등 외부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안정된다는 전제 하에 하는 말이다.
  국내 업체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결국 중국의 내수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을 때 영업이익 스프레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다. 현재 동국제강의 2017년 계획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모두 2016년 수준을 상정해 계획을 짰다. 2016년 실적은 2015년 계획을 훌쩍 뛰어넘었던 만큼 2017년은 2016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2017년 철강 시장은 2016년과 같은 뜻밖의 호재는 없을 것이다. 결국 중국 내수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매출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 최대 과제라 할 수 있다.
 
  Q. 2017년 냉연 사업본부의 관리 포인트는 어디에 두고 있나?
  A. 동국제강의 경우 2017년은 생산과 조달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영업적인 부문에서는 올해 이미 어느 정도 판로를 확보해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생산을 하느냐다. 또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이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매출과 영엽이익은 2016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목표를 세웠는데 9CCL 가동을 했음에도 별 문제 없이 판매가 이뤄졌다. 2017년은 원가가 더 오르는 만큼 어떻게든 안정적인 조달이 이뤄져야 한다.
  계획상으로는 2016년보다 10만톤 정도를 더 생산할 계획인데 이미 최대가동률이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떻게든 효율을 높여 좀 더 생산하고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모자라는 원자재 부문에 대한 안정적인 조달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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