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대표 경영비전)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제조업체 대표 경영비전)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 철강
  • 승인 2018.01.02 07:00
  • 댓글 0
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 모든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항상 저희를 성원해주시는 주주님들과 고객사 및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 그대로 회사 안팎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이 같은 수많은 변수와 난제들 속에서도 우리는 ‘고객·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네트워크’라는 경영방침 아래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는 한편, 우리의 선행가치인 ‘안전’의 개념을 구체화 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고객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기능성 차량부품을 개발하는 한편 CFRP 등 신소재 분야의 선행연구 설비를 구축하고 고객사별 맞춤형 초고장력강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출시한 내진용강재 전문 브랜드인 ‘H CORE’를 통해 포항 지진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나아가 이를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의 경기회복 및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잠재성장률 회복으로 세계 경제가 오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점진적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대외적으로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으로는 경제민주화에 따른 통상임금, 고용정책, 거래조건 등 기업의 경영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산업을 돌아봐도 상황은 희망적이지 못합니다. 수주절벽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조선산업은 물론 건설 분야도 지난 해 대비 큰 폭의 수주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에서도 국산 차량의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핵 리스크로 잠재적 위협이 상존하는 현실과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규제, 산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 등 거시적 경영환경 또한 우리에게 더욱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본을 되짚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변화를 도모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2018년 경영방침을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 성공 경영체제 강화입니다. 어느 것 하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고객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인 Application Engineering을 활용해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한 수요를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고부가 · 고성능 제품개발을 선도하여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유연한 조직문화 확립입니다. 조직문화는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은 물론,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기틀입니다.

  유연한 조직문화의 기반 아래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다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진화하는 혁신문화를 조성하고, 아울러 개개인의 능력이 조직 안에서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시스템 기반의 경영인프라를 구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원칙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 실현입니다. 이제 기업이 경제발전의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직만이 존속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안전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한편, 이를 범사회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 경영을 선도함으로써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대제철이 지나온 길은 수많은 위기와 시련을 극복하며 이를 우리만의 경험과 기회로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올해도 우리 앞에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앞서 제시한 경영방침과 전략방향을 시금석 삼아 우리의 저력으로 이를 극복해 나아갑시다.

  현대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기존사업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지속하는 것은 앉아서 재난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주변의 여건 속에서 현재의 Solution이 언제까지 정답일 수 없으며, 기본과 원칙이 없는 대응은 개인과 조직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철학과 전문성의 바탕 위에 끊임없이 경험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더할 때 개인의 발전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짐은 물론 현대제철만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구축될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 아침, 희망찬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일 년을 내다보며 스스로를 새롭게 가다듬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모든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