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오이도 스틸랜드, 연초 조용한 분위기

(탐방) 오이도 스틸랜드, 연초 조용한 분위기

  • 철강
  • 승인 2018.01.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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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오이도=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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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지 않은 업체들도 상당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 스틸랜드는 연초 조용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대부분의 철강재 가격이 지난해 12월말 대비 상승했지만 연초 관망을 보이는 유통업체들이 많았다. 직원들과 사장이 휴가를 간 집도 더러 있었고 재고가 없어 가게 문을 열지 않은 업체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 오이도 스틸랜드/사진=안종호 기자
 

 볼트, 와이어를 주로 취급하는 A업체 관계자는 “연초에 소재 가격이 인상됐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적용시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선재 업종 자체가 전반적으로 매출 및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오이도 스틸랜드/사진=안종호 기자
 

 스테인리스(STS)를 주로 취급하는 한 업체 대표는 “연초 무분별한 저가 판매를 배제하고 가격 유지에 나서는 업체들이 많다”며 “1월 1주차에는 업체 사장이 사무실을 지킨다해서 매출이 증가하진 않아 문을 열지 않은 업체들도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 오이도 스틸랜드/사진=안종호 기자
 

 형강 및 강관류 업체 관계자는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도 소식이 전해진다”며 “연쇄 부도 등으로 인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뒤숭숭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이도 스틸랜드/사진=안종호 기자
 

 이번 주 철스크랩 국내 물동량 흐름은 매우 원만하며 재고 또한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본지 시황 기사가 언뜻 생각나 한 철스크랩 업체 직원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바쁘다.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추운데 박카스나 마시고 가라”는 반응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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