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념인터뷰]지피엠 정이경 이사
“업황에 맞는 정책 지원 절실”

[창간기념인터뷰]지피엠 정이경 이사
“업황에 맞는 정책 지원 절실”

  • 뿌리산업
  • 승인 2016.10.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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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종윤 기자 j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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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미디어(회장 배정운)가 1일 야심차게 6대 뿌리산업에 특화한 뿌리뉴스를 창간했다.

이번 뿌리뉴스는 S&M 미디어가 지난 23년 간철강금속신문을 발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정부의 뿌리산업 진흥 정책에 부합, 상대적으로 침체된 뿌리산업을 활성화 해 나라 경제를 이끌기 위한 것이다.

본지 정하영 편집국장은 “뿌리뉴스는 창간을 기념으로 민관학연 주요 인물과 연달아 인터뷰를 진행해 현안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등 뿌리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 세번째로 철강 소재, 자동차, 가전 등에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는 ㈜풍전비철의 계열사 ㈜지피엠의 정이경 이사를 최근 본지 이종윤 기자가 만났다.

지피엠은 2012년 풍전비철과의 인수합병(M&A) 이후 6년 연속 흑자, 4개의 산업재산권 보유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주조 분야 뿌리기업이다.

-지피엠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합니다.
▲보양특수금속이라는 사명으로 1994년 출범한 지피엠은 2010년 경영난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2012년 풍전비철과의 M&A로 지금의 지피엠(대표 이종학)이 탄생했는데요, 사업분야는 자동차, 제철, 석유화학, 일반 산업체로 구분됩니다.
현재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기어의 열처리를 맡고 있습니다.
지피엠은 내열강 전문회사로 국내에서 가장 기술력이 좋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매출 184억, 순이익 29억이 이를 말해줍니다.

-풍전비철 계열사로 바뀐 이후 달라진 점이 있을 텐데요.
▲중소기업이지만, 풍전비철이라는 업계의 큰 산이 있어 영업활동이 아무래도 수월해졌습니다.
인원, 투자 같은 부분이 확대돼 장비 측면에서도 친환경적 설비를 도입했고요. 합병 이후 뿌리기업들이 받는 환경규제도 상당부분 개선했습니다.
현재 주력 제품인 내열강을 좀 더 오래 쓸 수 있고, 내부식성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이 다소 힘든 부분이 있지만, 합병 이후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회사 신용등급이 높아졌고 업계에서도 제품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업황을 평가하신다면요.
▲당사는 주조 공정 시 나오는 슬랩을 운반할 때 쓰이는 롤러와 같은 부품이나, 플랜트 건설 부품을 만든다. 내열강 제조업체가 국내 5개 정도인데, 경기침체 때문인지 일이 별로 없습니다.
2012년까지는 설비 증설에 따른 수요가 많았는데 지금은 적어졌고, 공장 증설은 줄고, 유지보수 부분에만 관여하기에 일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인건비와 전기료 할증 같은 부분은 기어에 큰 부담입니다.

-뿌리산업 진흥정책에 대해 알고 있는지요.
▲뿌리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뿌리기업들이 영세, 이들 업체에 지원하는 분야를 늘려야 합니다.
영세업체들도 기술개발과 같은 R&D의 중요성은 알고있지만, 투자비용 부담으로 망설이고 있습니다. 고온에서 버티는 인장시험을 하고 싶더라도 설비조차 없으며, 프로그래밍도 주조 응고 해석에 어려움이 많죠.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업계가 모여 전문교육이나 교류 프로그램이 확장됐으면 합니다.

-조만간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2차 기본계획이 나오는데 꼭 담겼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요.
▲일단 뿌리산업 자체가 홍보가 안됐습니다. 업계 입장에는 홍보 팩스 한장 날라오는데, 이걸 보고 수요기업을 파악하겠다는 건지 의례적으로 보내는 건지 의구심이 듭니다.
앞서 말했지만 뿌리기업이 실제 도움되는 교육 프로그램, 업계가 전문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국내 처음으로 출범한 뿌리뉴스에 바라는 게 있으실 텐데요
▲뿌리산업이 잘 보이지 않는 분야이다보니 일반인도, 뿌리업체도 자신들이 뿌리기업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빛을 비춰주는 역할을 뿌리뉴스가 해줬으면 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기에 업계를 향한 건설적인 비판, 대안을 제시하는 매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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