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융합심포지엄]
현대제철‘스마트공장’도입…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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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스마트공장’도입…변화 주도

  • 뿌리산업
  • 승인 2016.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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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종윤 기자 j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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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의 디지털화, 미래 먹거리 산업도 스마트공장

국내 굴지의 대기업 현대제철(대표 우유철)이 최근 제조업의 혁신 과제로 떠오른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15일 서울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뿌리산업 융합 심포지엄’에서는 현대제철 배진운 과장이 ‘철분말 공장의 스마트공장화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현대제철 철분말 공장은 3D 프린팅 등 미래 성장 동력의 원료인 철분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소 전경. 사진 현대제철 제공.

배 과장은 “현대제철이 스마트공장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30년 전 모델의 공장을 어떻게 이용하고, 30년 후 모델의 공장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라는 의문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생산 시스템의 ‘스마트’를 적용하고 있다. 기술을 빅데이터화 시키고, 이를 인공지능(AI)를 이용해 기술의 융합을 이끌어 혁신적인 제품생산을 이룬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부흥기였던 80년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공장 시스템이 현재의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에는 부적합한 시대적 흐름이다. 이와 더불어 사람이 직접 기계를 운용하고 가공하는 공정들이 많은 폐쇄적 구조는 다양한 사업 분야로 기능 확장이 어렵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30년 후 모델의 공장시스템이 자동화와 여러 기술이 융합된 개방구조로 기능이 확장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미래의 공장은 자동화가 안착됨으로써 인력 운용의 소수화와 불량감소 등 품질유지를 이끌 수 있어, 스마트공장이 안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공장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하지만, 무작정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보기 쉬운 분야다. 이론과 필요성만 부각했지, 제조업 업계의 요구와 기대효과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자동화 시스템으로 공정을 바꿔 손해본 곳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

이를 위해 공장은 현재의 소비자가 원하는 것과 생산공정의 일치를 이뤄야한다. ▲제조공정의 디지털 정보화 ▲실시간 원격제어와 모니터링 ▲친환경 에너지 효율 중심이 스마트공장으로 나아가는 기반임을 주지해야 한다.

현대제철의 경우, 철분말 공장의 스마트공장화를 위해서 인프라 보완과 설비 상태 실시간 진단으로 기술공정의 안정화를 가져왔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공정과 품질 상태 예측 외 성능 평가기술 적용으로 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으로 공정과 기술개발의 노하우를 디지털화 했고, 품질 예측이 가능해져 제품 경쟁력 확보와 생산 시간 절감,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예를 들면, 데모 시스템이 인자들간 상관성과 정량화, 품질 패턴 분석을 통해 품질 인자의 정량화로 공정 고도화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공정이 제품별 품질패턴을 조사해 유사성이 높은 제품 데이터를 개발, 시간 단축을 이끌기 때문이다.

배 과장은 “제조업의 스마트공장화는 결국 다양한 개선효과로 인한 원가 경쟁력 향상 방안”이라며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걸맞춰 창조적인 자세로 제조업도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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