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대구지역 열처리 우수기업
대기열처리, 올해 매출 30억원 ‘선방’

[탐방]대구지역 열처리 우수기업
대기열처리, 올해 매출 30억원 ‘선방’

  • 뿌리산업
  • 승인 2016.12.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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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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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출범, 2000년 현대기아차 SQ마크
최윤석 대표, 2012년 열처리 명장에 올라

대기열처리 최윤석 대표.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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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의 재건을 위해 출범한 뿌리뉴스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뿌리기업과 뿌리기술인을 만나 뿌리산업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에 나선 지 올해로 5년째지만 동종 업계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뿌리산업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평균 30.9%로 여전히 뿌리업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는 국내 열처리 전문기업인 대구시 달성군 대기열처리(대표 최윤석)를 찾았다.

대기열처리가 자리잡은 달성 2차 일반산업자단지 인근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으며, 대구농공단지, 창녕대합농공단지, 등지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향후

대기열처리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산단 내 이차선 도로변에 위치한 대기열처리의 외관은 깔끔하다. 1998년 하반기 서구 이현동에서 출범한 대기열처리가 신축건물인 이곳에 2011년 초 둥지를 튼데 따른 것이다.

1,000여평의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과는 달리 근무 직원은 3명뿐이다. 대기열처리가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비한 데다 생산직 직원 6명이 2명이 1조가 돼 4일 근무 후 2일 휴식시스템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력난을 고려한 근무 시스템이다.

대기열처리가 자리잡은 달성 2차 일반산업자단지 인근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으며, 대구농공단지, 창녕대합농공단지, 등지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향후 대기열처리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윤석 대표는 “초봉 2,500∼3,000만원에 숙식 제공 등을 조건으로 6개월 간 구인 광고를 냈지만 응시하는 청년 구직자는 제로(0)”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대기열처리는 구성원의 창조정신과 도전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천의식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직원의 복지 향상에도 주력, 직원들은 숙련도에 따라 월 220~300만원 정도의 급료와 함께 기숙사를 제공한다. 대기열처리는 통근 직원에게는 교통비를 지급하고,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여기에 직원들은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월 3만원의 문화생활지원금을 별도로 받는다.

최 대표는 “직원들의 역량 재고를 위한 업무 교육과 인성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자율적인 회사 분위기가 근면, 성실하고 일처리 능력이 뛰어난 순발력 있는 인
재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 대표는 “대기열처리는 15명의 직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처럼 어려운 시기에 대기열처리가 선방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대기열처리의 열처리 제품의 90%는 터빈아우징, 알터테이터 폴코아와 같은 자동차부품이다.

대기열처리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우수한 품질력을 지닌 협력사에 제
공하는 SQ마크를 2000년에 획득했다.

최 대표는 “현대기아차 협력사가 SQ마크를 획득하는 것은 어렵다. 이 제도는 1, 2 협력사의 기술과 관리 능력 축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협력사 제품을 해외 생산 공장에도 제공하고 있어 이 제도는 1, 2차 협력사의 수출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열처리는 나머지 10%를 산업용 부품 열처리와 생산에 할애하고 있다. 현재 대기열처리는 ▲응력제거소둔 ▲완전소둔 ▲구상화소둔 ▲소준 등의 열처리작업을 통해 금속의 경도를 조절한다.

대기열처리는 6명의 생산직원이 4일 일하고 2일 휴식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재 대기열처리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현대 위아, 케스텍 코리아, 화신금속 등을 주요 고객사고 두고있다.

최 대표는 부설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등 기술에 대한 남다를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기술에 대한 그의 열정은 2012년 최 대표가 열처리 명장으로 선정되는데 일조했다. 최 대표의 나이 47때다.

명장이 30년 이상 현장에 근무하고 우수한 기술과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장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에서 최 대표가 젊은 시절부터 현업에서 우수한 기술과 함께 탁월한 실적을 딜성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대기열처리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우수한 품질력을 지닌 협력사에 제공하는 SQ마크를 2000년에 획득했다. 대기열처리의 생산 제품.

대기열처리는 MRP시스템(제조자원계획)을 활용해 제품 입고에서 생산과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화, 품질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게다가 최 대표는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영남이공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열처리연구조합, 한국폴리텍대학, 경북대학교 산업현장 기술지원센터 등과 새로운 열처리 공정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대기열처리는 미래신성장 기술을 확보해 이윤을 창출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추진, 세계적인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면서 “인간존중, 고객감동, 기술창출을 경영이념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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