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이슈 통해 내년 읽는다

올해 자동차 이슈 통해 내년 읽는다

  • 뿌리산업
  • 승인 2016.12.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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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필수 교수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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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올해는 어느 해보다 변화도 많았고 국내외에 현안이 쏱아지면서 기복도 컷다.

이중 자동차 분야는 더욱 이슈가 많아서 10대 이슈가 아니라 20대 이슈를 언급할 정도로 다사다난했다.

연말로 오면서는 국정논단으로 국가 차원에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어 정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당분간 포기해야 할 정도지만 무난하게 극복할 것으로 믿고 싶다.

9월 말에는 김영란법으로 사람의 만남과 대화가 단절되면서 후유증은 현재 진행형이다. 본래의 취지를 살려야 하는데 무리한 법적 확대로 그나마 건전한 만남까지 단절되면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법이 개정이 되려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초에는 역시 지난해 하반기 터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관심의 핵심이었다. 미국발 16조원의 합의 소식을 접했고, 우리는 결국 인증서 위조 등으로 300억원이 넘는 국내 최고의 벌금을 부과, 결국 폭스바겐과 아우디 일부 차종의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6만대에 이르는 폭스겐의 공백을 일본과 미국 브랜드 등이 나누어 먹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직 폭스바겐 리콜 대상 12만대는 리콜을 대기 중이라 여전히 불씨기 남아있는 형국이다.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는 효과를 냈으나, 일몰 후인 하반기는 역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판매는 줄어드는 현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여기에 현대차의 판매 감소와 현대차그룹의 내수 점유율 60% 이하 급락은 치열해진 시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국내 마이너 3사의 선전은 고객 입맛에 맞는 차종 투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중 르노삼성차는 SM6와 QM6라는 신차종을 통해 10%가 넘는 판매율 향상을 보이면서 가능성을 크게 올린 한 해였다.

올해는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친환경차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실제로도 판매율 증가로 나타난 해이기도 하다. 아울러 상반기 미세먼지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국민 관심이 증폭됐고, 미세먼지 유발 요인 중의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 디젤차에 대한 규제도 점차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종전 70%의 점유율을 보였던 승용디젤차 중심의 수입차 현황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와 미국차 등 그 동안 판매율이 신통치 않던 수입사들의 강력한 마케팅 전략이 통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올해는 전기차도 크게 성장한 해였다. 정부가 1만대 공급이라는 목표를 추진했고, 어느 해보다 노력을 기울인 해였다. 다만, 충전 인프라 한계나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인식과 미래의 대한 확신 부족 등 아직은 해결하여야 하는 과제로 남았다.

올해 세계적으로 이슈인 화제는 바로 자율주행차일 것이다.

완벽하다던 미국 구글카가 올초 접촉사고를 일으키면서 불완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게 됐고, 이어 발생한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의 운전자 사망사고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고민을 남겼다.

올해는 미래 자동차의 화두인 커넥티드카나 스마트카 등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다툼도 더욱 치열해지는 한 해였다. 삼성전자가 본격 자동차 전장분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고, 향후 치열한 자동차 전쟁을 예고했다.

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을 헤치고 지금의 선진 수준까지 이른 유일한 나라다. 지금의 사회, 경제,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해 다시 한번 재도약의 불을 지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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