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금액 1,000억원…조선 기자재 사업과 시너지 효과
강관 및 조선 기자재 제조업체 삼강엠앤티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법정관리 중인 STX조선해양 자회사 고성조선해양을 1,000억원에 인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고성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정대상자로 선정됐다. 삼강엠앤티는 1996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로 선박블록, 해양구조용 파이프 등을 제작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730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 규모다. 법원은 조선 기자재 업체인 삼강엠앤티와 고성조선해양의 사업 시너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강엠앤티는 전략적투자자(SI), 유암코는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고성조선해양 인수 금액은 1,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고성조선해양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해 LNG선박 등 대형수리선박 전문단지로 특화하는 등 회생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조선해양은 모회사인 STX조선해양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직후인 지난해 7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 난해 11월 한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올해 재매각을 추진해 주인을 찾게 되면서 STX 주요 자회사 매각 작업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근 STX프랑스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