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등 밀집, 김포 대곶면 집단 이주 추진

뿌리기업 등 밀집, 김포 대곶면 집단 이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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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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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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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중금 오염 논란…주민 3백여명, 건강검진비 등 요구

주물사 공장 등이 대거 위치한 인천시 서구 시월마을에 이어 역시 주물공장 등 뿌리 기업이 몰려 있는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도 집단 이주를 추진한다.

7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토양의 중금 오염으로 논란이 된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주민들이 관내 거주인 300여명에 대한 건강검진비 지원과 거물대리·초원지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김포시에 대한 주민 감사도 청구키로 했다.

김포시 대곶면 일대. 정수남 기자

앞서 이들은 지난해 말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에 환경 피해로 인한 진료비를 보상하라며 환경 피해 구제 신청을 했으나 청구가 기각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당시 ‘환경 피해는 있지만, 오염 원인이 불분명할 때 피해를 구제해줄 수 있다. 거물대리나 초원지리의 경우 환경 오염 원인이 인근 공장들인 것으로 파악돼 구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주민 300여명에 대한 건강검진비 3,000만원 지원과 장기적으로는 집단 이주를 시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지역에는 주물 공장을 비롯한 오염 물질 배출 공장이 60곳이 들어서 있으며, 지난해 이 지역 15것의 토양을 검사한 결과 카드뮴·니켈·불소·구리·납 등 9개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8곳에서 니켈·불소·구리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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