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드디어 출자구조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기아자동차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및 정의선 부회장과 주식양수도 거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목적은 순환출자 해소와 수익 확보 등의 목적에 따른 것이다. 순환출자 해소의 핵심은 현대모비스가 될 전망이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사회를 열고 ‘투자 및 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모듈 및 AS부품 사업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은 0.61 대 1로 결정됐다.
현대모비스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가치 비율로 계산했다. 비상장회사로 간주되는 현대모비스 분할 사업 부문과 상장회사인 현대글로비스의 합병 비율은 전문 회계법인이 자본시장법에 준거, 각각 본질가치 및 기준주가를 반영해 산정했다.
현대모비스 주주는 주식 1주당 현대글로비스 신주 0.61주를 배정 받는다. 현대모비스 주식의 경우 분할비율만큼 주식 숫자는 줄어들지만 지분율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6.73% 급등한 2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