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업계, 선거 탓?…“수요 기근 현상”

샌드위치패널업계, 선거 탓?…“수요 기근 현상”

  • 철강
  • 승인 2018.03.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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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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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관급공사 메말라

  샌드위치패널업계가 최근 수요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3월은 특히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의 판매 감소는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물론 운수업체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 침체에 대한 여파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월에도 크게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3월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과거에는 수요가 급증했지만 올해는 컬러강판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가수요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패널업계 측에서는 선거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고 올해는 6월에 지방선거가 있어 관급공사가 자취를 감췄다.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관급공사를 늘리면 일반 민간공사들도 합을 맞춰 증가하기 때문에 사라진 관급공사로 인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패널업체들은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수요가 좀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에 수출이 집중되고 있고 직접 수출은 거의 없었던 업계 트렌드도 최근 직접 수출로 바뀌어 가고 있다.

  대기업 공사의 경우 대량 물량을 수주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물량은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지만 영업이익은 10% 이상 손해를 볼 만큼 수익 면에서는 손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패널업체들의 물량 수주는 절실한 상황이다. 일부 업체들은 1분기에 평년 수준 30~40%에 불과한 수주밖에 못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EPS패널 업계가 심각하다. 우레탄패널은 열관류율 확대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글라스울패널은 최근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불황에도 타격이 큰 편이 아니다.

  결국 EPS패널 위주로 판매가 줄어들고 있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 패널업체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반 토막도 아닌 1/3 토막이 난 곳이 있을 만큼 패널업계 수요가 줄었다”며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되기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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