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D프린팅으로 선박 건조 경쟁력 높인다

현대중공업, 3D프린팅으로 선박 건조 경쟁력 높인다

  • 뿌리산업
  • 승인 2018.04.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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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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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3D프린팅 컨소시엄 MOU’ 체결
선박 기자재의 3D프린팅 제작을 통한 원가 절감 및 납기 단축
금속 3D프린터 및 소재 국산화, 공정 기술 개발 추진

고성능 선박시스템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3D프린팅 컨소시엄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현대중공업)
고성능 선박시스템 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3D프린팅 컨소시엄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현대중공업)

국내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3D프린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3D프린팅 기술 도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관, 대학 및 3D프린팅 업체들과 손잡고 선박 기자재 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남구 무거동)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UNIST 3D프린팅 첨단기술센터,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원포시스, 대건테크, 창성, 대신강업 등과 ‘선박 건조 분야 3D프린팅 기술 개발 컨소시엄 구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조홍래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김남훈 UNIST 3D프린팅 첨단기술센터장,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컨소시엄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3D프린터로 생산함으로써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용 금속 3D프린터와 소재의 국산화, 관련 공정 기술 및 기자재 양산을 위한 설계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3D프린팅 기술은 이미 항공기, 자동차, 엔진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조선업종에서 전문기관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3D프린팅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현대중공업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기술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설계 및 공정 최적화, 실증 및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는 컨소시엄 운영과 연구과제 기획을 맡는다.

또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윈포시스와 대건테크는 선박 자재 제작에 적합한 금속 3D프린터를 개발하고, 3D프린팅 분말 업체인 창성과 대신강업은 전용 금속 분말소재를 개발에 나선다. 울산대와 UNIST는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소재 및 장비 평가를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선박 추진계통과 관련한 기자재의 3D프린팅 제작에 우선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컨소시엄 참여 기관 및 기업 간의 활발한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통해 조선업종의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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