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 철강 수요, 16억8,120만톤 전망 … 올해 대비 1.4% 증가

2019 세계 철강 수요, 16억8,120만톤 전망 … 올해 대비 1.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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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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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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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수요는 16억5,790만톤 예상

세계 철강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올해 보다 1.4% 증가한 16억5,79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세계 철강 협회 (worldsteel)는 단기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수요는 16억5,790만톤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철강협회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선진국의 투자활동 회복과 신흥국가들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까지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세계 경제 환경은 철강 수요에 불확실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무역긴장이 고조되고 통화 변동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철강 생산과 수요의 비중이 높은 중국은 경기 부양책이 없을 경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철강 수요는 부동산 경기 및 강력한 글로벌 경제의 부양책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 재조정 노력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내년 말까지 철강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의 리스크는 미국과의 지속적인 무역 마찰과 둔화되는 세계 경제의 영향이다. 그러나 중국 경제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경제 침체를 억제하기위한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면 내년 철강 수요는 증가 할 것으로 협회는 예측했다.

선진국의 철강 수요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성장세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철강 수요는 올해에는 1.0 %, 2019년에는 1.2 %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철강 수요는 건설 부문의 성장이 완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 및 규정 변경 및 재정 부양으로 뒷받침되는 강력한 소비 지출 및 기업 투자로 인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내년에는 자동차 제조 및 건설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강 수요 증가세는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부문은 기계 및 장비 부문의 강점으로 인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유렵지역(EU)의 철강 수요는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내수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투자 및 건설은 계속 회복세를 보였지만 자동차 시장은 수요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EU 경제의 경제 펀더멘털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내년 철강 수요는 2017년~2018년에 비해 다소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세계 무역 긴장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일본의 철강 수요는 투자에 대한지지 요인(사상 최대 기업 실적, 통화 완화 지속, 도쿄 올림픽 관련 수요 및 절박한 투자 필요성)으로 인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철강 수요는 올해 주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미미하지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도상국의 철강 수요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있다. 인도는 재화 및 서비스 세금(GST) 이행의 충격으로부터 회복하고 있고 투자 및 인프라 확대 지속 등에 따라 철강 수요는 더 높은 성장 궤도로 되돌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 재정 및 기업 부채는 경기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지역의 철강 수요는 작년과 올해 건설 부진, 재고조정 등으로 둔화됐지만 2019년 이후의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수요가 다시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교역 긴장, 통화 변동성 및 정치적 불안정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 도상국의 철강 수요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5.9%와 6.8%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신흥국과 개발 도상국에서는 국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조 개혁, 금융 시장 취약성 및 세계 경제의 긴장에 따른 통화 압력이 요인이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에서는 개혁과 강력한 석유 시장은 철강 수요의 상승 모멘텀을 이끌어 냈지만 성장세는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부정적인 상황이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철강 수요 성장은 약한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터키의 철강 수요는 2018년은 외환 위기로 인해 위축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의 안정 조치와 이에 따른 제조업 경쟁력 회복은 2019년 수요 회복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 경제국의 철강 수요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3.2 %와 3.9 %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진국 시장에서 건설 부문의 성장은 2017년~2018년 높은 성장 모멘텀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둔화 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대부분의 개발 도상국에서의 건설 활동, 특히 인도, 아세안 및 MENA에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브라질의 건설 부문은 아직 심각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선진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자동차 시장은 수요 성장 둔화, 연료 가격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약화되고 있다. 개발 도상국에서는 자동차 수요가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EU와 미국의 기계 부문은 강한 기업 투자 단계에 의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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