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 77%가 20년 넘어

  최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온수배관 파열로 1명이 죽고 2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용한지 20년이 넘은 비율이 3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사용배관 현황'에 따르면 전체 배관 2,146km 중 20년 이상 사용한 배관이 686km로 나타났다. 전체 배관의 32%가 20년이 넘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전체 배관 248㎞ 중 무려 77%에 달하는 191㎞가 20년이 넘었고, 강남이 54%, 서울 중앙(이촌, 반포, 마포 일부)이 53%였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고양이 50%, 대구 34%, 수원 33%, 청주 12%, 용인 11% 순이다.

  반면 세종, 화성, 동탄, 파주, 삼송, 판교 등 신도시 지역은 배관망이 설치된지 20년이 되지 않았다.

  이종배 의원은 “이번 고양 배관 사고에서 보듯이 배관이 파열될 경우 큰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노후 관로에 대해 수시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