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선정 2018 철강 10대 뉴스) 진땀 흘린 철강업계, 보호무역·환경규제·수익성 악화 등 전방위 압박

(본지 선정 2018 철강 10대 뉴스) 진땀 흘린 철강업계, 보호무역·환경규제·수익성 악화 등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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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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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리=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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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대 뉴스, 美 232조· WSA 3대 이슈·최저임금 개정 등 선정
공정위 과징금·환경규제 강화·포스코 최정우 회장호 출범 등도 올라와

(편집자주) 2018년 국내 철강업계 기상도에는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분위기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IMF 이후 아니, 그보다 더욱 힘들었다는 2018년을 지난 철강업계를 돌아보는 10대 뉴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철강업계 대표지로서 본지가 선정한 2018년 철강업계 10대 뉴스와 함께 2018년을 되돌아보고 2019년을 가늠해 보자. 수요산업을 둘러싼 경기 부진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미국발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최저임금 개정 등 노동계 변화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모두에서 철강업계를 뒤흔들었던 주요 이슈들을 다뤄봤다.

 


■美 232조 관련 피해 최소화 강구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강관업계는 현지 생산 강화 및 품목예외 신청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강관업계는 지난 6월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치에서 유정용강관(OCTG)을 제외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강관업체 중 세아제강 미국 법인은 총 13만5,000톤 상당의 이 제품을 조치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해당 품목의 2015∼2017년 연간 평균 수출량(7,600톤)보다 많다.

아울러 세아제강은 미국 공장에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280억 원)를 투자해 구경 2.3~4.5인치 튜빙 제품을 제조하는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생산설비는 연산 최대 10만 톤 규모다. 내년 초 준공을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설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업 생산 시점은 2020년 1월을 목표로 기존 생산능력 15만 톤에서 이번 신규 설비로 총 생산량 25만 톤 수준까지 늘어난다.

휴스틸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신규 수요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향 수출길이 막힌 상황에서 비미주 시장 진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미주 시장의 경우 강관업계는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으로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휴스틸은 선제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국내 사업장의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넥스틸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에 있다.


■WSA, “공급과잉·온실가스 감축·신수요 개척 등 3대 이슈 해결해야”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이하 WSA)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2018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WSA 연례총회에서 제기된 이슈는 글로벌 공급과잉, CO2 등 온실가스 감축, 새로운 수요시장 개척 등 세 가지였다.

첫째, 공급과잉과 관련하여 2016년 출범한 글로벌 포럼(Global Forum)은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주도하에 각국의 노력으로 철강 수급 환경의 투명성 향상, 조강 생산 능력 개발 및 시장 왜곡 보조금 및 기타 정부 지원 조치를 포함한 잉여 생산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다자간 접근법을 시도해 왔다. 이 포럼은 2019년 초 만료되지만 대다수 회원들은 글로벌 포럼 프로세스가 계속 진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둘째, 지구 온난화 문제가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업계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WSA는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상위 15% 수준의 기술을 세계 철강업계의 구성원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환경 친화적 재료 철강’의 이미지를 향상하기 위해 전 과정 평가의 관점에서 교육 활동 또한 적극 장려하고 있다.

셋째, 철강 수급에 대한 장기 전망 분석과 이러한 예측에 기초한 새로운 시장 개발을 위한 전략 수립이다. WSA는 2035년을 목표로 철강 산업에 대한 미래 예측 분석을 작성한 바 있다. 이러한 장기 수급 예측치를 산출하는 것은 철강 제품 시장의 향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향후 추세와 건설시장 등 다양한 수요 영역에 대한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최저임금법 개정안’ 두고 노사 ‘극한 대치’

새 정부 출범 이후 큰 폭으로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중소기업 등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재계 의견을 수용하여 최저임금법 개정을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 5월 국회는 제360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최저임금의 산입범위에 매월 지급되는 상여금(월 최저임금의 25% 초과 부분)과 매월 현금으로 지급되는 복리후생비(월 최저임금의 7% 초과 부분)를 포함하도록 하고, 상여금 및 복리후생비 중 최저임금 산입범위에서 제외되는 부분(각 25% 및 7% 이하 부분)은 단계적으로 줄여 2024년에는 전체가 산입범위에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이다.

철강업계와 비철금속업계, 뿌리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된 것은 다행이지만 산입범위가 한정적인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노동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재계가 주장하는 논리를 그대로 따라갔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위배된다”며 “복리후생비와 월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킬 경우 실질임금은 오히려 하락한다”고 반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철근 제강사 과징금

지난 9월 9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국내 5개 철근 제조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공정위는 5개 제강사에 1,19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12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최종 의결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공정위의 해당 과징금 발표를 통해 철근 제조사는 한숨 쓸어내릴 수 있었다. 시장에 떠돌던 수조 원에 과징금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업계는 조심스레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번 철근 담합의 시발점이 된 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와의 협상은 정부 주도로 시작된 것이며, 공정위가 철근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철근은 특성상 제품의 생산 원가가 비슷할 수밖에 없다. 철근 생산 원가의 경우 원료비가 대다수를 차지해 각 제강사의 생산 원가가 차이를 갖기 힘들다. 또한 국내산 철근의 품질 또한 각 제강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특별한 가격경쟁을 펼칠 구조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철근은 수요의 탄력성이 없다. 일반 소비재와 같이 가격이 급격하게 낮아진다고 해서 판매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경쟁은 곧 출혈경쟁으로 번질 것이다. 결국 출혈경쟁이 시작되면 건설사를 비롯한 수요가는 이득을 챙기지만, 철근 제조사는 공멸할 것이다.

아울러 철근업계는 공정위가 건설사에도 공평한 잣대를 보이기를 바라고 있다. 건자회는 제강사와 분기별 철근 가격 협상을 하기 전 건자회 소속 구매 담당자들이 모여 철근 가격에 상한선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철근은 시장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구매자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철근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했다면 철근 시장에서 구매자가 갖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환경규제 정책, 기업 현실 고려해야

최근 철강산업을 둘러싼 환경규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구축을 위해 국내 미세먼지 30%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율 2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내놨다. 그 일환으로 환경부 등 12개 관계부처는 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확정 및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철강업체도 세계 최초 제철소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설치, 지자체 및 자발적 협약을 통한 저감 노력, 지속 가능한 환경설비 투자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간 철강업계는 환경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대기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10년간 3조 7,000억 원의 시설 투자를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8월 미세먼지 특별법이 제정되고 2019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 규제 강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다.

이에 환경정책과 경제성장의 균형과 조화 고려, 산업 부문의 미세먼지 감축 직접 규제 도입 및 투자 활성화 방안, 제도 간 연관성, 기술 지원 등 정책 수단에 대한 효과성을 토대로 국내 환경기술 수준을 고려한 규제의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미세먼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감축 주체, 부담, 시기 등 사회적 합의가 미흡하다. 특히 미세먼지 발생은 중국 영향이 매우 크며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과관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공식 취임

지난 7월 27일 포스코 제9대 회장으로 최정우 회장이 공식 선임됐다.

철강업 전문가, 포스코 전문가로 통하는 최정우 회장의 공식 출범과 함께 새로운 기업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을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최정우 회장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 개혁 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e With POSCO’ 세 가지로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New POSCO Road)를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새로운 시대, 미래 세대를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취임 이후 새로운 50년을 향한 ‘New POSCO Road’의 출발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개혁 방안이 필요하고 이는 전체 임직원부터 앞장서야 한다며 변화와 개혁을 주문했고 취임 당시 공언했던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혁신을 통한 성장에 돌입했다.

 


■전극봉·바나듐價 고공행진, 전기로 제강사 발목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는 상황이다. 2018년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철강재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은 철강업계에 있어서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2018년 철 스크랩을 비롯한 원자재는 물론 전극봉, 바나듐 등 부자재 가격이 예년과 비교해 크게 오른 상황이다. 특히 부자재 가격이 지난해 초 대비 약 5배 상승해 부담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철 스크랩의 경우 연말에 이르러 시황이 약세를 보여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극봉을 비롯한 부자재는 가격에 큰 변동이 없다. 오히려 중국의 전기로 가동 증가와 전 세계적인 2차 전지 수요 증가 등 향후 급격하게 늘어날 수요로 인해 가격이 더욱 상승할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전기로 제강사 입장에서는  2018년 부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제조원가에 부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가격 인상분 반영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월 중순부터 2019년 1분기 철근 가격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강사는 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와의 논의에서 부자재 가격 인상 요인을 재차 강조했다. 제강사는 분기별 가격 협상에서 해당 부자재의 가격을 반영해야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철근 제조사는 2018년 12월부터 SD300 강종과 내진용 철근에 부과되는 엑스트라(할증)를 조정했다. 고강도 철강재에 투입되는 페로바나듐 등 부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상황에서 제조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 ‘2017년比 약 35% 감소’

2018년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경기가 부진하고 중국산 수출 오퍼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의 수출입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전년인 2017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산 철강 수입은 2018년 통계(1~11월 기준)에서 약 783만9,000톤을 기록해 2017년 약 1,216만4,000톤보다 35.6% 감소했다.

특히 중국산 철근(일반강 철근 기준) 수입은 2018년 약 21만 톤을 기록해 2017년 같은 기간 약 74만1,000톤보다 3분의 1 가까이(7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열간압연강판(HR/보통강 열연광폭광대 기준)이 동기 대비 54% 감소했고, 냉간압연강판(CR/보통강 냉연광폭강대 기준)과 선재는 각각 44%, 3O.3% 감소했다.    

이처럼 중국산 수입이 줄어든 것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 국내 주요 수요업계의 업황이 부진했던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요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2018년 대부분의 중국산 철강재 수출 오퍼 가격이 다른 해와 전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점도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냉연판재류 업계, 올해 수익 확보 어려움

냉연판재류 업계가 올해 내내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에서도 가격 인상은 적용되지 않았으며 가수요도 전혀 나타나지 않으면서 판매 부진에도 시달렸다.

올해 초부터 냉연판재류 업계는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러나 매번 가격 인상은 실패로 돌아갔고 올해 가격 인상 적용은 지난 7월 단 한차례에 그쳤다. 반면 생산원가에 대한 부담은 이어지면서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국내 수요는 부진한 가운데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중국 제조업체들이 열간압연강판(HR)을 높은 가격에 수출하면서 생산원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포스코 역시 지난 7월 냉연판재류 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섰을 때 실수요용 HR 가격을 올린다고 밝히면서 실질적으로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률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포스코가 내수 확대를 이유로 냉연판재류 가격 인상에 소극적으로 나섰고 중국산 수입재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 확보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냉연판재류 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수출 확대 전략, 신제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등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냉연판재류 업계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STS 유통, 한 해 내내 앞이 ‘깜깜’

올해 국내 스테인리스 스틸 유통업계는 너무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시장의 주도주인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 5개월 연속 가격 동결 카드를 꺼냈을 정도다.

2018년 내내 지속된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주춤한 데다 가격 약세가 이어졌고,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판매 물량 확보와 계획 달성을 위한 판매 압박도 업계를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가격은 월말로 갈수록 확대되는 저가재와 중국 청산강철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저가재 STS 범람으로 더욱 약화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 STS 유통 가격은 냉연과 열연을 불문하고 내림세를 지속해왔고, 이러한 흐름은 12월 연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올해 하반기 이후 역시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탔던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도 STS 가격의 발목을 잡으면서 전반적인 유통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특히, 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 달러 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최근 하락세가 짙다. LME 니켈 가격은 올해 7월 이후 12월 현재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12월 초 현재까지 7월부터 하락한 가격만 톤당 4,170.4달러를 기록 중이다. 7월에만 톤당 1,234.5달러, 8월에는 370.2달러, 9월 920.8달러, 10월 226.6달러가 하락했던 LME 니켈 가격은 11월 말 기준으로 10월 대비 톤당 1,073.8달러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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