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파형강관 업계, 2019년 내수 회복 '관건' 조달청 우수제품 '빛 보나'

(분석) 파형강관 업계, 2019년 내수 회복 '관건' 조달청 우수제품 '빛 보나'

  • 철강
  • 승인 2019.01.02 07:0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물량 확보 '저조' 내수 판매 '집중'
지난 2012년 5만톤 내수판매 이후 2018년 2만7천톤까지 감소
조달 우수제품 5건…관급 물량 확보로 수익성 확대

파형강관 제조업계가 올해 내수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출 실적이 단발성에 그치는 가운데 내수 물량 확보와 신규 수요 창출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파형강관은 지난 2012년 전체 내수 판매량이 5만1,573톤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4만4,560톤, 2014년 3만6,109톤, 2015년 2만9,646톤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 2만5,689톤, 2017년 2만7,650톤으로 조사됐다.

파형강관 생산은 건설경기 위축과 공급과잉으로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정체된 상황이다. 특히 2012년 후반대부터 국내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감소로 파형강관 제조업계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일부 파형강관 제조업체는 수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아울러 올해 역시 건설산업의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파형강관 제조업계는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형강관은 지난 1991년 정부의 사회기반 시설과 간척지 개발 공사 등 집중적인 투자에 포스코가 철강재 수요 창출을 위해 새로이 강건재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선정된 품목이다. 한국표준협회와 한국기술연구원의 시험절차를 거친 후 수요처에 맞는 규격 지정에 성공해 파형강관 원자재 규격은 KSD3506, 제품 규격은 KSD3590에 따르고 있다.

현재 원자재는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HGI)으로 도금량 600, 두께는 1.4~4.0㎜를 사용할 수 있지만 1.6㎜, 2.0㎜, 2.7㎜, 3.2㎜ 등 이 네 가지 두께가 가장 많이 활용된다.

파형강관은 하중 및 반력이 관둘레 균등하게 분포돼 내하력이 크다. 이로 인해 수로, 통로, 기타 각종 구조물에 사용되며 경량이기 때문이 취급이 용이하다. 조립과 시공 모두 간단하며 경제적이다.

■ 조달 우수제품 5건…관급 물량 확보로 수익성 확대

파형강관 업계 중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된 업체는 총 5개사다. 조달우수제품인증은 국가계약법 시행력 26조에 의해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국가기관, 투자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신축, 증축 등의 물품구매 시 10% 이상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으로 우선 구매해야한다.

먼저 지난 2013년 등록한 영신(대표 박대일)은 '아크릴 우레탄으로 코팅된 파형강관'을 등록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의 경우 피복 파형강관에 적용한 아크릴우레탄 특수수지는 기존 사용하는 타 수지에 비해 접착성과 내구성이 월등히 우수하고 용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구사할 수 있다. 아크릴우레탄 특수수지는 내한, 내열, 내산, 내알칼리, 내염분 특히 내부식성, 내마모성, 내해수성 등이 뛰어나다.

이어 다은(대표 연봉흠)의 PE2중 내외부 피복파형강관은 지난 2014년 조달청 우수제품에 등록됐다. 이 제품은 내구성이 길고 외압강도가 강하다. 아울러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 또 긴 내구수명과 수밀성을 자랑한다.

중원(대표 정건영)의 일체형플랜지결합 피복파형강관은 지난 2015년에 조달청에 등록됐다. 제품의 특징으로는 관체와 연결부의 수밀성이 우수해 싱크홀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우수관, 오수관, 생활하수관, 하수종말처리장 차집관로에 주로 사용된다.

중원의 일체형플랜지결합 피복파형강관
중원의 일체형플랜지결합 피복파형강관

 

특히 관경에 따라 고무 슬리브의 규격을 달리해 적용이 가능하고 재골 형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형강관의 뒤틀림에 의한 틈새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차단할 수 있다.

성호철관(대표 송재관)의 '체결력이 향상된 프로파일 삽입형 수지파형강관'은 지난 2017년에 조달청에 등록됐다.

성호철관의 '프로파일 삽입형 수지파형강관'은 파형강판에 내식성이 뛰어난 분체에폭시(1층)를 바탕으로 그 위에 변성폴리에틸렌(2층) 피복한 뒤 연속해서 폴리에틸렌(3층)을 피복한다. 이 후 내부를 평활하게 코팅해 관체와 평활띠 사이에 삼각프로파일을 삽입해 강도증가와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연약지반의 적응력, 내부식성, 외압강도, 음극박리저항성, 수밀성, 밀찰력 등이 매우 뛰어나다.

이와 함께 각종의 특수수지를 융착시킨 다기능 종합배수관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또 중량이 가볍고 길이가 길어 관의 연결 시공방법이 간단해 시공이 편리하다.

마지막으로 서해금속산업(대표 서명호)는 딤플형 파형강관을 지난 2017년 조달청에 등록했다. 이 제품은 기존 파형강관의 내면에 이중으로 피복강판을 부착함으로써 4겹구조의 럭심수를 6~8겹 구조로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외압강도가 한층 강화됐다.

기존 파형강관의 경우 골을 형성해 통수 능력저하를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됐지만 이를 개선하고자 내면을 평활하게 해 조도계수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동일한 관경에서 통수능력이 최대가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