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 전망②) 무역분쟁의 동토에도 봄은 오는가

(선물회사가 보는 비철금속 이슈 전망②) 무역분쟁의 동토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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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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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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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 무역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차원에서 미 정부가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보도를 부인했고 아직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측이 협상타결에 적극적이라는 인식으로 무역협상 기대감은 장중 내내 영향을 끼쳤다. 한국시간 02:00 기준 유럽 증시는 2%, 미국 증시는 1%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12월 제조업생산이 10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을 보인 반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월가 예상(97.0)에 크게 못 미치는 90.7로 발표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역분쟁 관련 온풍에 힘입어 오늘 Copper는 장중 한때 50일 이동평균선까지 근접하는 등 한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쿼리은행의 분석 일부를 인용하자면, “매크로 헤드라인이 시장을 움직이는 상황이고, 펀더멘탈 자체로는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상승 혹은 하락할 만한 요인이 부재, 가격은 빅뉴스가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의 횡보세가 예상되며 가격상승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둬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 돌파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중국상해기화교역소(SHFE)의 주간 재고집계는 전주 대비 3% 증가한 10만878톤을 기록했다.

Aluminum 역시 동반강세 분위기 속에 전일 대비 1%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는 미 하원은 어제 대러 제재 유지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으나, 그 전날 이미 상원에서 통과가 불발로 끝난 바 있어 상징적 절차로만 남게 되고 빠르면 오늘 제재해제가 실행될 수도 있다. SHFE의 주간 재고집계는 전주 대비 0.7% 감소한 68만7,999톤을 기록했다.

금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해빙 무드가 안전자산 투자수요를 후퇴시키면서 전일 대비 1%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결과적으로는 올해 초 이후 지속된 1,300달러선 돌파 시도가 무산된 데 따른 실망매물의 성격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로이터의 차트 분석에 따르면, 단기 박스권(현물가격 기준 1,285~1,299달러) 탈출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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