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유통價 인상 ‘절실’...공급價 인상 대응
후판 유통업계가 수입대응재(GS강종)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통보받은 공급가격 인상 폭을 5월 시장가격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후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7일~19일, 자사 대리점들에게 수입대응재 공급가격을 톤당 1만원 수준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SS400과 SM490 등 다른 강재들의 공급가격은 동결했다.
이에 후판 유통업계가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영업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판매량 증진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후판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이 5월 중순 안으로 최소 톤당 70만원 초중반대 수준으로 올라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4월 하순 기준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69만~70만원(1차 유통사 기준) 수준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이 관계자들은 앞으로 포스코의 다른 강재 공급가격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도 인상되리라 내다보고 있다. 제조업계가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세를 이유로 공급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용 후판 공급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이 상승해야 다른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손쉬워 것이다”고 가격 인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