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우성금속, 고부가가치 신소재·철강장비 개발로 신시장 개척

(창간특집) 우성금속, 고부가가치 신소재·철강장비 개발로 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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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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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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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소재 개발 프로젝트 추진, 강관 제조용 조관기 시장 진출

임종찬 우성금속 대표이사. (사진=철강금속신문)
임종찬 우성금속 대표이사. (사진=철강금속신문)

국내 주조업계의 대표적인 기술기업인 우성금속(대표이사 임종찬)은 선철주물 전문 제조업체로 펌프 케이싱, 프레스부품, 산업용 기계부품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비록 임직원 25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주조업체들 상당수가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성금속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 91억5,226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우성금속은 지난해 12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강소기업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현장 엔지니어 출신의 임종찬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기술 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기술 중시형 CEO이다. 임종찬 대표는 잉곳몰드와 슬러지포트 등 철강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조품이 대부분 중국산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국내 주조산업의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존에 펌프와 프레스, 기계부품 등에 주력하던 우성금속은 최근 ADI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ADI(Austempered Ductile Iron)소재는 구상흑연주철을 오스템퍼링 처리한 주물품으로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로 양산 중인 고급 주물제품이다.

‘ADI 열처리기술’과 관련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임종찬 대표는 “ADI 열처리기술의 경우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기술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DI 열처리기술을 적용한 주조품은 농기계, 트럭, 건설기계, 건축자재 등 적용범위가 넓어 제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다만 개별 기업 차원에서 개발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많아 정부의 지원과 함께 수요기업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기존에 검증된 기술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분야를 적극 개척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지적한 임 대표는 “인장강도와 연신율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ADI 열처리기술을 적용한 주조품은 경량화와 내구성 증대 등의 특징으로 인해 국내 주력산업 분야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아직은 일부 주조업체들과 열처리업체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데,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과 수요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성금속은 올해부터 기존 주조품 제조 외에 장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성금속은 현재 24인치 강관 제조용 조관기를 개발하여 이탈리아로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결국 기업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구노력”이라고 설명한 임종찬 대표는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은 상시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당사도 지속적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주조품 개발 외에 주조 및 철강 관련 설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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