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산업, 납품단가 표준단가 산출 위한 시범업종 선정

주물산업, 납품단가 표준단가 산출 위한 시범업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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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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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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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원가 인상 시 합리적인 납품단가 책정 기대

중소기업계가 주물산업과 레미콘산업을 납품단가 표준을 측정하기 위한 시범업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장명준 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9월 한국생산성본부와 ‘중소기업 제품 시범 표준단가 산출’ 연구용역 계약을 맺고 레미콘과 주물을 시범 적용 업종으로 선정해 납품단가 표준을 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과장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제26대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 제값 받기 지원을 위한 표준원가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하였고, 중앙회는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표준원가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기존에 주물조합을 비롯한 중소기업계에서는 납품단가조정협의 제도를 활용했었다. 하지만 제도가 있어도 중소기업이 마음 놓고 신청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인사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정 이상 공급원가 인상 시 신청 없이도 자동적으로 조정협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그래서 경제주체가 일한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것이 중앙회 표준원가센터이다.

표준원가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표준원가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원자재, 인건비 인상에도 납품단가 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납품단가 교섭 시 활용할 수 있는 적정 표준원가(단가) 도입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는 표준원가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표준원가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납품단가 제값받기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 시범 표준단가 산출’ 연구와 관련, 각 업계의 의견 및 향후 활용방안을 논의하고자 개최되었다.

이의현 표준원가특별위원장(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 등 10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과업 설명과 위원 간 의견개진의 시간이 이어졌다.

연구과업의 설명을 맡은 주재환 한국생산성본부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원가자료 기반의 적정이윤 반영 표준단가 산출 모형을 설계하고, 결과물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할 계획이며, 표준단가 모형 확산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마련하여 중소기업 교섭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과업에 대한 설명에 이어 연구자 및 위원들 간 표준단가 공신력 확보방안 등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의현 위원장은 “표준단가가 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업에 적용되고 또 제도화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해 달라”고 당부하며, “납품단가 제값받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관련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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