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산업생태계 조성에 힘 보태야

환경문제·산업생태계 조성에 힘 보태야

  • 철강
  • 승인 2019.11.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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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관리자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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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들어서도 계절 성수기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경기 부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소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생산업체나 대리점들이 떠 안게 되다 보니 수익성 악화가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 일부 메이저 철강 업체들의 악화된 경영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포스코 최정우 호(號) 출범 이후 정책지원을 보좌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주축이 돼 과거 ‘나홀로 포스코’ 보다는 철강 업계와 공동이슈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분위기여서 고무적이라는 생각이다.

최근 개최된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포스코영연구원 장윤종 원장은 국내 철강업계가 저성장 공급과잉 구조 속에서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상호 윈-윈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는 철강 업계 산업생태계 붕괴 측면에서 근원적인 문제 해결로 시사하는 바가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

국내철강산업은 업계간 정보공유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4차 산업혁명시대 중국의 도전을 물리치고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다른 문제로 유럽연합(EU)은 환경문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탄소 국경세를 걷겠다는 것을 노골화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내년 4월부터 권역별 대기오염 총량제를 통해 사업장의 미세먼지가 40%까지 잡힐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상품을 생산하면서 발생되는 환경비용을 해당기업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

일관제철 고로 브리드 개방문제가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환경단체들의 공격으로 업체들은 많은 시간 낭비 등 값비싼 대가를 치루어야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메이저 기업답게 4차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환경문제와 에너지문제 등 철강업계 공동이슈에 대해서는 업계 내 상호 정보공유를 통해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는 리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철강산업 산업생태계 건전성 측면에서 볼 때 수요산업에 깊이 휘둘리다 보니 철강산업도 경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철강 산업에서 수요산업 점유비 비중은 건설 48%, 자동차 19%, 조선 16%이다. 건설에 이어 역시 자동차와 조선 수요가 뒷받침돼야 철강산업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상무부가 5개월간 유예시켜 왔던 한국산 수입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고율 관세 부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 전해지고 있다.
자동차는 2만여 개 부품 합작품으로 전체 철강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건설보다 덜하지만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서플라인체인 측면에서 보면 여러 가공단계를 거치고   자동차 외판, 특수강, 선재, 강관 등 관련 소재의 공급망 측면에서 미치는 여파가 크다. 

따라서 철강 업계가 자동차와 조선 등 철강수요를 이끄는 굳건한 산업생태계 유지 측면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필요에 따라서는 양보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향으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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