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철근 매트, 새로운 산업 여는 계기 됐으면

용접철근 매트, 새로운 산업 여는 계기 됐으면

  • 철강
  • 승인 2019.12.04 06:05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2018년 국내 철근시장은 연평균 1,000만~1,100만톤 시장규모다. 전형적인 내수 품목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철근 가공업체는 120여 개로 추산된다. 45%를 단일 업종 건설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가공철근은 대부분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단순 절단과 절곡하는 수준이며 가공사업을 해서 인건비를 충당하기도 힘든 산업이다. 

현재 건설현장에서는 폭증한 인건비와 기술숙련도 저하,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삼중고(三重苦)로 건설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신학연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2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는 용접철근매트(Welded Wire/Bar Reinfoecdment Mat)에 대한 신제품 론칭 행사가 있었다.

이날 신제품 론칭을 발표한 다스코는 30년간 도로방호막인 가드레일을 생산하다 현재는 데크에 이어 건설시공 현장에서 ‘구조용 선조립 용접철근 매트’에 대한 브렌드 론칭과 파트너십을 찾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트렌드 변화와 절대명제로 철근가공 공정을 자동 지능형으로 완전 디지털화해서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구조용 선조립 용접철근’에 대한 새로운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다스코는 전북 군산 새만금에 3만여 평 부지를 확보하고 설계 시공 설비구축을 거쳐 2020년 6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한상원 대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 트렌드에 맞춘 획기적인 철근의 공장 제작을 통해 짧은 기간 급상승한 인건비, 주52시간 근무체제, 레미콘회사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공급(8~5제) 등 수요업체들의 현안을 한꺼번에 완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대로 신규 사업으로 진출하는 만큼  재대로 된 제품의 출하, 생산현장 적용, 기술력 확대에 따른 법규제정 문제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함께 연다는 각오로 소재 공급사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제강, 수요업체인 건설시공사, 중간에 위치한 가공업체가 서로  윈-윈하며 상생의 협조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능형 자동화 철근 가공설비 도입을 통해 건설생산현장 등 건설체계의 맨 밑바닥에 있는 철강재와 철근의 가공조립에 새로운 혁신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현재 건설현장 인건비는 2006년 이후 연 7%, 누적 88%, 최근 3년간 연 12% , 누적 42%로 인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철근 가격은 2006년 이후 연 1%, 누적 13%, 최근 5년간 연 2%, 누적 10% 상승하는 수준이다.

구조용 선 조립 용접철근의 신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전국적으로 120여 개 사가 상존하고 있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단순 철근가공 업체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용접철근매트 공정 전 과정을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관리되고 가상시공, 건설자재 관리 철근의 모듈화 등 ICT 기술을 접목해 낭비제거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획기적인 생산시스템이 도입돼 원가절감, 공기단축, 품질고도화 등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강섬유와 가공철근 등 업계에도 신선한 충격과 함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