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달청 아연 입찰 경쟁 심화…“각축전 전망”

올해 조달청 아연 입찰 경쟁 심화…“각축전 전망”

  • 비철금속
  • 승인 2020.01.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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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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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공급 업체 증가…영풍·고려아연 낙찰 전략 주목

  2020년 조달청 아연주괴 비축입찰 경쟁이 참여 업체 증가로 인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제련수수료 상승과 생산 증가, 지역적 아비트리지, 수입 공급 업체들의 관심 등으로 인해 단발성 아연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은 공급 업체들의 참여가 자유로운 만큼 예상치 못한 업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에 따르면 STX는 1월 3일 개찰된 조달청 아연주괴 1,000톤 입찰에서 톤당 프리미엄 145달러로 낙찰에 성공했다.

  2순위는 영풍으로 톤당 프리미엄 170달러를 제시했지만 수입 공급 업체와의 간격을 줄이지 못했다.

  2019년의 경우 수입 공급 업체들의 잦은 불참으로 인해 영풍·고려아연이 단독 응찰로 인한 수의계약을 여러 번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수입 공급 업체의 증가로 인해 수의계약 횟수가 2019년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년 12월 20일 개찰된 1,000톤 입찰에서 GTS코퍼레이션이 톤당 프리미엄 147달러로, 톤당 180달러를 제시한 STX를 제치고 낙찰 받은 바 있다.

  두 업체 모두 관세 0%인 인도산을 수입한 만큼 프리미엄 경쟁에서 GTS코퍼레이션이 우위를 보였다.

  향후 GTS코퍼레이션이 인도산 물량을 더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STX의 경우 인도산 수입을 중단할 수도 있어 이 경우 보유 물량으로만 조달청 입찰에 응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업체 외에도 해외 무역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현물 프리미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풍·고려아연은 현재 장기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 의지를 보이지 않았지만 향후 수입 공급 업체들의 활약이 지속되면 다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 입찰이 매년 차이는 있지만 최근 한 해에 8,000톤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쉽게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과거 영풍·고려아연과 STX가 프리미엄 경쟁을 보일 시기에는 5달러 내외로 순위가 판가름 난 경우가 있어 2020년에는 GTS코퍼레이션과 영풍·고려아연의 경쟁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현물 제련수수료와 프리미엄이 중국 경제와 생산 흐름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변하는 시황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중소 수요 업체들이 조달청 아연 구매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현물 거래가 사실상 조달청에서 일어나는 만큼 거래 증가가 입찰 횟수와 경쟁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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