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위기속 기회 찾아라

강관업계, 위기속 기회 찾아라

  • 철강
  • 승인 2020.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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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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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관업계는 북미 에너지용강관 수요 감소와 내수 침체 영향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기에 국내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쿼터제와 반덤핑 관세 부과로 유정용강관(OCTG) 및 송유관의 수출도 녹록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강관 업계는 수출 지역 다각화와 제품 개발을 지속해 불황극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업체로는 대표적으로 하이스틸과 한진철관이 있다. 

하이스틸은 미국 시장을 대체할 시장으로 중동 및 호주를 비롯해 일본 등 비미주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해외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스틸은 지난 2018년 이집트 국영공사 라인파이프 프로젝트 수주와 이라크 정부 산하 석유프로젝트 (SCOP)를 수주하는 등 대구경 후육강관의 수요가 많은 중동 지역을 비롯하여, 전 세계 국가로 강관을 수출하고 있다.

한진철관은 제품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2017년 조관 9호기(7인치) 설비 증설을 통해 내수와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설비는 최대 축경인 130파이로 제작해 동종업계 설비 중 최고 사양의 설비를 구축했다. 

올해 한진철관은 국내 최대 각관 전용공장으로 자리매김할 천안 2공장을 통해 신규 매출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공장과 2공장 모두 물류의 허브인 천안에 위치해 있다.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부터 경영환경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1분기에 절정을 보이고 관련 영향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수출 지역의 다각화의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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