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공급조절로 코로나19 장기전 대비

탄력적 공급조절로 코로나19 장기전 대비

  • 철강
  • 승인 2020.04.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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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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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철강산업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철강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고 대규모 구조조정도 추진되는 등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직접적인 영향에 따른 단기적 조치의 일환으로 불가피하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지만 지속돼온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조정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철강 시장은 원료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까지는 우려감과 함께 하락했던 원료 및 제품 가격이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였고 가격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로 인해 광산 업체들은 물론 철강 제조업체들도 가동 중단 등의 조치에 들어가는 등 공급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원료 및 제품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급요인 보다 수요가 더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이미 장기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도 사상 초유의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향후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세한 모니터링과 사태 장기화에 대비가 필요하다. 국내 철강 수요 산업도 업종별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피해가 본격화되면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출 또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는 결국 공급과잉 심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전략적인 대응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지난해부터 대폭 감소하는 등 환경이 악화된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암초를 만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실적 악화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철근 등 일부 제품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관련 기업들이 생산 감축 등을 통한 공급조절을 진행하면서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탄력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대응은 실제 수익 측면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품과 시장의 특성 등을 고려한 탄력적인 생산 체제 구축 및 자율적인 공급 조절 전략이 대부분의 기업과 제품으로 확대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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