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홍지·도로협회 등과 PI거더교량 기술개발’

현대제철 ‘홍지·도로협회 등과 PI거더교량 기술개발’

  • 철강
  • 승인 2020.06.09 16:30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조용 후판 수요개발 나서
고객 가치 높이기 위해 '교량분야 VE 활동'

9일, 현대제철(부회자 김용환)이 용인시 명지대 하이브리드 구조실험센터에서 교량공법개발협의체와 공동 개발한 ‘PI거더 교량’ 기술 소개 및 성능시험을 개최했다. 현대제철은 구조용 후판 신수요개발을 위해 해당 기술 특허를 보유한 전문교량설계제작업체 홍지, 한국도로협회와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PI거더는 한 쌍의 I형 강재 거더와 그 사이에 수평으로 연결된 연결판 내부에 고강도 콘크리트가 외력 모멘트의 크기에 따라 최적화된 변단면 두께로 타설되는 강합성 교량을 말한다. 다른 공법방식인 강합성 거더와 개량형강합성 거더보다 세제곱미터(㎥)당 공사비가 10~20% 수준 경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성능시험 시험은 유압가력기로 대형 PI거더에 900kN 수준(설계상 지지 하중의 1.5배)의 하중을 가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시험 시작 전, 홍지 기술연구소의 김세권 부장은 “PI거더는 강한 압력을 가하더라도 강거더의 휨모멘트 취약부에 콘크리트를 합성시켰기 때문에 교량의 구조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시연에서 협의체가 개발한 PI거더가 강한 압력에도 구조용 후판 강재와 콘트리트 합성단면 덕에 압축부의 국부좌굴이 극복되는 것으로 증명됐다. 설계 능력에 따라 최대 1,500kN 수준의 하중 압력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시험은 후속 실험을 위해 제한적인 하중재하압력 반응만 평가됐다. 앞으로도 교량공법개발협의체는 PI거더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인할 다양한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해 7월, 현대제철과 홍지가 공동기술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이후 기술개발에 한국도로협회, 명지대, 삼부토건 등이 참여하며 ‘교량공법개발협의체’로 발전했다.

현대제철은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VE(value engineering)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량 분야에서도 고객사에 최적화된 강재를 개발·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동 개발한 PI거더가 만족스러운 시험 결과를 나타냈다”며 “현대제철은 앞으로도 고객사 가치 향상과 수요 개발을 위한 VE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