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 차별화 전략 필요

강관 제조업, 차별화 전략 필요

  • 철강
  • 승인 2020.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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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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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업계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의 철강쿼터와 반덤핑 관세에 이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악재만 가득한 상황이다.   

강관업계는 지난 2016년~2017년 국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실적개선에 성공한 바 있다. 2년간에 걸쳐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건설 경기 호황에 가격 인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연관 산업인 자동차, 건설, 가구 등 후방 산업들의 생산과 매출이 감소하면서 그 영향이 강관 업계에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관 업계 중 대부분 중소업체인 구조관 업계는 지난 1980~90년대 사업을 시작으로 제품 특성상 중소업체 중심으로 성장 및 발전해왔다. 2000년대 구조관 업계는 경제성장과 함께 5,000~8,000톤까지 생산과 판매량이 늘어났다. 그러나 2010년 들어서면서 1만톤을 정점으로 생산 한계에 도달했다. 구조관의 특성상 사이즈와 두께의 다양성으로 롤 교체 시간 등 대량 생산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설비 합리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신규 설비투자에 대한 관심은 낮아졌다.  대다수 업체들은 20년에서 30년 이상 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설비 교체시기를 놓치고 생산시스템이 노후화되면서 제조원가 경쟁력도 하락하고 있다. 설비에 대한 투자보다 중국산 및 국산 원자재 가격에 동향에 더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가 필수적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옛말이 있듯이 강관업계가 가격 경쟁을 고집하기보다 다른 업체와 차별성으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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