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유통업계, 임가공비 인상 필요성 대두

판재류 유통업계, 임가공비 인상 필요성 대두

  • 철강
  • 승인 2020.07.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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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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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경쟁으로 톤당 1만원 수준에도 임가공 가능해

판재류 유통업계가 임가공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상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그동안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임가공비 인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판재류 유통업체들은 임가공비 인상에 나선 바 있다. 대형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전체적으로 오르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물량 확보 경쟁이 나타나면서 인상 효과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에서는 임가공 수요가 유지되면서 열간압연강판(HR)의 경우 톤당 1만2,00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이남으로는 톤당 1만원 수준으로 가격 인상 전과 비교해 같은 가격대로 회귀한 상황이다. 냉연판재류의 경우 통상적으로 HR보다 톤당 2,000~3,000원 수준 임가공비가 높지만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은 마차가지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내에서는 임가공비가 최소 톤당 1만5,0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임가공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체들은 임가공비를 더욱 낮추면서까지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업체들은 최저임금이 내년에도 인상이 결정된 만큼 안정적으로 임가공비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고정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만큼 유통시장 내 출혈경쟁보다는 가공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유통시장 내 시황 악화로 인해 여전히 가격 경쟁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이 전체적으로 가격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나타나야 시장 내 임가공비 인상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됐을 때 전체적으로 임가공비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상 움직임이 나타났던 것은 맞다”면서도 “이후로 다시 가격 경쟁이 나타나면서 다시 전체적으로 임가공비를 올리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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