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세 상승 불구… 영남권서 톤당 1만원 내려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8월 들어 강보합을 보이며 반등했던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결국 하락으로 돌아섰다. 반면, 스테인리스(STS) 스크랩 가격은 상승했다.
9월 셋째 주(2020년 9월 13일~2020년 9월 19일)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경인·중부권에서는 약보합 상태를 나타내고, 영남권에서는 포스코 및 전기로 제강사 대부분에서 전 등급에 걸쳐 톤당 1만원을 내리면서 톤당 1만원 인하가 전망됐다. 지난주에는 단가 변동 없이 강보합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반면에 국제 시세는 일본 관동 지역 수출 가격이 톤당 3만엔대 가까이 급등했고, 터키 철스크랩 가격도 톤당 302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외에도 미국 동부 지역의 철스크랩 가격 역시 추가로 톤당 30달러가량 급등하는 등 글로벌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철스크랩업계는 국제 시세의 상승과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강사의 철스크랩 인하가 적절했는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스테인리스(STS) 스크랩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9월까지 3개월 연속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스크랩 가격에도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STS 스크랩 가격은 304 기준 각 품목별로 톤당 최소 1만~10만원가량이 상승했다. 이 밖에 내열강 스크랩 가격 역시 톤당 10만원가량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