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변화 이슈에 효과적 대응 체제 구축 필요

급격한 변화 이슈에 효과적 대응 체제 구축 필요

  • 대장간
  • 승인 2020.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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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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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열린 ‘2020 철강성공전략회의’에 세계 주요 철강업체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그 중 친환경과 탄소감축, 글로벌 공급과잉, 4차 산업혁명 등의 이슈는 앞으로 세계 철강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철강산업은 CO2와 기후 변화로 인해 철강 제조 기술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등 탄소 중립으로 인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전략으로 인해 기업들은 직간접적 비용의 증가와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도 요구되고 있다.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고 특히 수소가스를 활용한 철강 제조기술의 개발도 주목되고 있다. 또한 CO2배출이 적은 철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생산 비중의 확대 등 생산 방식에서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저탄소순환경제 시대로의 전환은 철강산업에 있어서는 제품생산 과정에서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이 발생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뛰어난 재활용성과 친환경성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기후 변화 대비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철강업체들에게 관련 투자 등으로 생산비용 증가라는 부담이 커지겠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른 다양한 분야에서의 철강 수요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소재 사용에 있어서 친환경 제품인 철강으로의 수요 대체 등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철강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후변화라는 이슈는 철강 분야에 있어서는 생산과 소비 모두에서 큰 변화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과잉도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철강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만성적인 공급과잉 문제는 세계 철강 시장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한 과제다.

세계 철강 관련 협회와 단체들의 대화 채널인 철강글로벌포럼(GFSEC)에서도 최근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만성적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포럼의 투명성과 관련 정책들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중국의 빠른 복귀 또한 요청하기도 했다.

공급과잉 문제와 친환경 등의 이슈로 인한 구조재편도 예고되고 있다. 유럽 등의 지역에서는 흡수, 합병 등의 구조조정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대 등은 이러한 사업재편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강 산업이 이러한 변화에서도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기술 전략 로드맵을 세우고 적극 대응해야 하고 생애 전주기적인 접근을 통한 순환자원으로서의 철강을 친환경성을 인식시켜 서플라이 체인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미래 경쟁력을 위한 중요 열쇠가 되고 있어 빠른 적용을 통해 급변하는 미래의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철강산업도 앞으로 더욱 급격하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러한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별 대응 전략과 함께 업계가 공동으로 현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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