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척당 천억원 수주'
그룹, 올해 VLCC 발주 물량의 68% 차지
한국조선해양(대표 권오갑)이 복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수주 했다. 올해 세계 조선해양시장 불황에도 회사는 VLCC 발주 물량의 70%를 수주하는 높은 수주 경쟁력을 유지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30만톤급 VLCC 4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은 총 3,910억원으로 척당 997억5천만원 수준에 달한다.
해당 선박들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6m로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하여 설계건조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의 건조를 현대삼호중공업에 배정했다. 회사는 오는 2022년 5월부터 선박을 순차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37척 중 25척을 수주(68%)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 다양한 선종과 프로젝트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