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소재산업 R&D, 연구종합기구 등 방안 필요

금속소재산업 R&D, 연구종합기구 등 방안 필요

  • 철강
  • 승인 2021.02.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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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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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 등의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금속 소재 산업의 R&D 체제도 새롭게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세계 철강산업은 CO₂와 기후 변화로 인해 철강 제조 기술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등 탄소 중립으로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 감축 전략으로 인해 기업들은 직간접적 비용의 증가와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도 요구되고 있다. 

목표로 하는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수소가스를 활용한 철강 제조기술의 개발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또한 CO₂배출이 적은 철스크랩을 활용한 전기로 생산 비중의 확대 등 생산 방식에서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기후 변화 대비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철강업체들에게 생산비용 증가에 대한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른 다양한 분야에서의 철강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소재 사용에 있어서 친환경 제품인 철강으로의 수요 대체 등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철강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라는 이슈는 철강 분야에 있어서는 생산과 소비 모두에서 큰 변화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필요한 선제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CO₂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따라 세계 최고 설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CO₂ 감축이 가능한 차세대 제철설비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COOLSTAR(CO₂ Low Emission Technology of the Steelmaking And hydrogen Reduction)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고로, 부생가스 증폭, 전기로 세분야의 기술개발 및 연계를 통해 철강산업의 CO₂ 저감 기술적 옵션 확보와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 2030년까지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된 기술에 대해 상용화 예비단계 수준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CO₂ 원료기반 합성가스 생산공정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발전소, 제철소 등의 폐열과 신재생 에너지 등에서 생산되는 잉여전력을 활용해 CO₂를 포집하고 CO, H2 기반의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탈탄소화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러한 기술개발은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철강업계도 제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의 지지와 함께 본격적인 체제 구축에 들어간 만큼 정부에서도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산업의 변화에 따른 소재의 기능성에 대한 요구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철강금속 소재 산업에 대한 R&D 전략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내 철강산업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중견기업의 R&D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못한 상황이고 짧아진 신제품 주기에 따라 R&D비용이 증가하면서 R&D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R&D를 수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철강금속 분야의 R&D지원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보다 효과적으로 R&D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현장수요를 반영한 기획 및 개발기술의 전파를 통한 동반성장 등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할 연구개발 중간 기구를 구축하는 등의 보다 강화된 개발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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