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 H2 철스크랩 구매 '스킵'

현대제철, 日 H2 철스크랩 구매 '스킵'

  • 철강
  • 승인 2021.03.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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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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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신다찌만 구매... 톤당 4만8,500엔 제시
고점 인식 확산... 일본 화주들 판매 부진 우려

현대제철이 크게 오른 일본 철스크랩 가격에 결국 H2 철스크랩 구매를 접고, 고급 등급인 HS와 신다찌(Shindachi) 등급만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최근 5월 4일까지 선적을 조건으로 일본 철스크랩 오퍼(Offer)를 모으고, H2 기준 톤당 4만3,500엔(FOB)의 구매 가격(Bid)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구매 제안 가격은 2월 18일에 있었던 직전 입찰 대비 톤당 3,000엔이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최근 한국으로 계약된 일본 H2 계약 가격인 톤당 4만2,500엔 대비로는 톤당 1,000엔이 높았으며, 지난해 12월 3주 기록했던 일본 철스크랩의 한국 수출 최고 가격과 비슷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이번 입찰에서 결국 H2와 H1/H2(50:50) 혼합(Mix), 슈레디드(Shredded) 스크랩 구매를 연기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일본에서 평소 대비 3배 수준인 약 18 만톤의 철스크랩이 몰렸다. 이는 철스크랩 화주들이 현재 가격을 고점에 이른 것으로 보고, 매도 확대를 의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판매자들이 원하는 계약 금액은 현대제철이 제시한 입찰에서 총 10만톤에 달했다. 

그러나 결국, 현대제철은 이번 입찰에서 H2와 H1/H2(50:50) 혼합(Mix), 슈레디드(Shredded) 스크랩 구매를 미루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외신은 이 이유가 최근 철스크랩 매입 금액과 매도 가격의 차이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최종적으로 현대제철은 HS와 신다찌만을 조달했다. 계약 금액은 톤당 4만8,500엔(FOB)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물량은 6만톤으로 추정됐다. .

일본 관계자들은 이번 현대제철의 H2 구매 포기로, 일본 철스크랩 화주들의 낙담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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